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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떼창', 하기 전 알아두면 좋은 것은?
이슬비 헬스조선 기자 | 강수연 헬스조선 인턴기자
입력 2022/04/28 17:44
거리두기가 전면 종료되면서 콘서트와 경기장 등에서 ‘떼창’이 가능해졌다. 떼창에 대한 사람들의 기대감도 크다. 5월 개최 예정인 ‘서울재즈페스티벌’은 티켓 오픈 하루도 안 돼, 전 요일 티켓이 매진됐을 정도다. 코로나19 팬데믹 동안 소리를 지르거나 목을 쓰는 일이 적었던 탓에 '떼창 후 목이 아프지 않을까'하는 걱정이 들 수 있다. 페스티벌 가기 전과 후, 알아두면 좋을 점을 소개한다.
소리를 평소에 지르지 않다가 갑자기 큰 목소리로 소리를 지르면 목이 쉴 수 있다. 떼창 전 준비운동과 마무리 운동을 하면 목 손상을 줄일 수 있다. 입안에 공기를 크게 머금고 입천장을 올리고 혀를 내린 상태에서 공기를 불 듯 내보내며 가볍게 ‘우’ 소리를 내면 된다. 이때 소리는 목에서 내는 것이 아니라 입술과 볼에서 내야 한다. 운동으로 성대가 가볍게 진동하며 마사지 되기 때문에 부드러운 목소리를 낼 수 있다. 소리를 지르기 전 10분, 지르고 난 후 5분 정도 후에 운동하는 것이 적절하다. 충분한 물 섭취도 도움이 된다. 특히 날이 더워지는 여름엔 수분 소모량이 많아져 성대윤활유를 만드는 데 필요한 수분까지 부족해진다. 물을 마셔서 성대 표면의 점막을 촉촉하게 유지해주면 목 손상을 막을 수 있다. 너무 차갑거나 뜨거운 물보단 미지근한 물을 마시는 것이 좋다.
페스티벌을 다녀온 이후, 장기간 목이 잠겨있다면 성대결절을 의심해봐야 한다. 성대결절은 성대 전반부 양쪽에 작은 결절이 생긴 상태로, 성대를 지나치게 사용했을 때 주로 나타난다. 초기엔 목이 붓는듯한 증상과 함께 목소리가 갈라진다. 이땐 말하는 방식만 바꿔도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말수를 줄이고, 소리를 작게 내 성대에 무리를 주지 말아야 한다. 증상이 심하거나 장기간 지속된다면, 약물치료나 수술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안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