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스트라제네카가 27일 대웅제약과 고지혈증 치료제 ‘크레젯’(로수바스타틴·에제티미브) 의 아시아 4개국 진출을 위한 협력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아스트라제네카는 현지에서 제품 유통과 판매를 담당하고, 대웅제약은 현지 허가, 제품 생산 및 공급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김상표 한국아스트라제네카 대표이사 사장은 “이번 협약은 국내와 아시아 시장에서 성장을 이어온 대웅과의 파트너십에서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며, 아시아 지역의 환자들의 건강 증진에도 이바지할 수 있어 기쁘다”고 밝혔다. 이어 전승호 대웅제약 대표는 “대웅제약의 우수한 생산·글로벌 허가 역량을 기반으로 크레젯을 아시아 4개국에 진출시키고 양사가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도 협력할 좋은 기회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한편, 2021년 기준 인도네시아·태국·필리핀·말레이시아 4개국의 고지혈증 치료제 시장 규모는 연간 약 6억2200만 달러(한화 약 7543억원)로, 복합제에 대한 수요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미국심장학회/미국심장협회(ACC/AHA), 유럽심장학회/유럽동맥경화학회(ESC/EAS) 등 글로벌 진료 지침은 최대 용량의 스타틴 치료 이후, 스타틴과 에제티미브의 복합제를 사용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고용량 스타틴 치료가 효과적이지 못한 환자에게 로수바스타틴·에제티미브 복합제는 또 다른 치료옵션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