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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보충제', 노인 사망 위험 높여
김서희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2/04/28 06:30
칼슘 보충제가 노인이 심장 질환으로 사망할 위험을 2배로 증가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오하이오에 위치한 클리블랜드 클리닉 연구팀은 대동맥판막협착증을 앓고 있는 평균 연령 74세 환자 2600명을 대상으로 칼슘 섭취가 심장 문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5년 이상 추적 관찰했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을 ▲칼슘만 섭취하는 그룹 ▲칼슘과 비타민D를 섭취하는 그룹 ▲보충제를 섭취하지 않는 그룹으로 무작위로 나뉘었다. 그 후, 연구팀은 참가자들의 심장 건강을 추적했다.
연구 결과, 비타민D와 칼슘을 섭취한 그룹은 보충제를 복용하지 않은 그룹보다 심장 질환으로 인해 사망할 위험이 2배 높았다. 또한, 칼슘과 비타민D를 섭취한 그룹은 사망할 위험이 31% 증가하는 반면 칼슘만 섭취한 그룹의 사망 확률은 24% 증가했다. 칼슘 보충제가 심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지만 대동맥판막협착증의 발병이 뼈가 정상적으로 형성되는 방식과 매우 유사하기 때문인 것으로 연구팀은 분석한다.
연구 저자 사미르 카파디아 박사는 “이 연구는 칼슘을 추가로 섭취하는 것이 심장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입증했다”며 “칼슘을 추가적으로 복용하고 싶다면 전문의와 상담 후 복용하는 걸 추천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는 영국의학저널 ‘BMJ’에 최근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