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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랐던 '이 습관'이 돌출입 만든다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 김소연 헬스조선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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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의 구강호흡은 얼굴형 변화, 안면성장장애 등을 초래할 수 있어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아이가 입으로 숨을 쉬어 얼굴형이 변할까 걱정하는 부모님들이 많다. 실제 아직 성장이 끝나지 않은 아이들이 장기간 구강호흡을 하면, 구강질환은 물론 얼굴형 변화, 부정교합, 안면성장장애까지 생길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구강호흡 의심 증상… 곧바로 병원 가야
아이들은 스스로 구강호흡을 알아채기 힘들어 치료 시기가 늦어지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부모가 아이를 잘 관찰해 이런 모습이 나타날 경우 곧바로 병원에 가 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만약 아이가 무의식적으로 입이 반쯤 열려있거나 앞니가 튀어나온 경우 ▲잘 때 입을 벌리고 자거나 아침에 일어나 목 따끔거림을 호소할 경우 ▲앞니가 위턱보다 더 나와있는 주걱턱인 경우 ▲아랫입술이 두툼하고, 입술이 거칠거칠하며 건조한 경우 중 하나라도 해당된다면 구강호흡을 의심하고 병원에 가보는 것이 좋다. 이대서울병원 구강악안면외과 김선종 교수는 "구강호흡을 한다면 하루빨리 병원에 방문해 원인 질환이나 습관을 정확히 파악하고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비염, 비중격 만곡증 때문일 수도
구강호흡을 하게 되는 이유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먼저, 비염 또는 비중격 만곡증, 아데노이드 비대증 등 이비인후과 질환으로 인해 코로 숨쉬기 어려운 경우다. 비중격 만곡증은 콧구멍을 둘로 나누는 벽인 비중격이 휘어진 것이다. 이때는 코막힘, 부비동염 등이 나타나 코로 숨 쉬는 것이 어려워진다. 아데노이드 비대증은 편도선과 코 뒤쪽에 위치한 림프조직 아데노이드가 비대해져 입이 자꾸 벌어지고, 입으로 숨 쉬게 되는 것이다. 아데노이드는 5세 이후 크기가 점점 줄어드는 것이 정상이다. 그런데, 이곳에 세균 및 바이러스성 감염이 반복되거나 염증이 생기면 아데노이드가 비정상적으로 커진다. 이 경우, 입이 벌어지고 혀가 앞으로 튀어나와 뻐드렁니가 생기는 경우가 많다. 동시에 얼굴이 길어지고 돌출입이 된다. 아이들이 손가락 빨기 등의 습관의 연장선으로 구강호흡을 하는 경우도 있다.

◇원인 질환 치료와 습관 개선 이뤄져야
이비인후과 질환으로 인해 구강호흡을 하는 경우, 원인 질환을 치료하는 이비인후과 치료와 부정교합을 개선하는 치아교정을 함께 하는 것이 좋다. 아주대병원 치과교정과 신정원 교수는 "구개 확장 치료를 통해 호흡을 편하게 하고, 하악골의 비대칭적 성장과 아래턱이 뒤로 빠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며 "구개 확장 장치를 사용해 구강호흡으로 인한 골격의 부조화를 치료할 수 있다"고 말했다.

손가락을 빠는 습관 때문이라면 아이의 습관을 교정할 수 있는 교육이 필요하다. 김선종 교수는 "아이가 코로 숨쉬기가 가능한데도 입으로 숨을 쉰다면, 면봉이나 설압자 등을 입술로 물고 있는 훈련을 매일 규칙적으로 하는 것이 좋다"며 "부모가 아이가 일상 속에서 코로 숨 쉬는 습관을 기를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시중에 나와 있는 ‘입 막음 테이프’ 등 구강호흡을 막는 제품은 수면 호흡장애로 양압기를 사용하는 사람들에게 적절한 것"이라며 "아이들이 사용하는 것은 좋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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