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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칼럼] 무리한 운동 후 찾아오는 '목 디스크' 예방법은?

바른마디병원 이상원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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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마디병원 이상원 대표원장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야외활동을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이때 평소보다 무리한 강도로 운동을 하거나, 잘 하지 않았던 레저활동을 할 시에는 목 디스크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이 커져 주의가 필요하다.

실제 아직 몸이 다 풀리지 않은 상태에서 격한 운동을 하거나, 평소에 잘 쓰지 않았던 근육과 관절을 쓰다가 부상을 입을 가능성이 커진다. 이와 더불어 춘곤증으로 책상에 엎드려 자거나 앉은 자세에서 꾸벅꾸벅 조는 등 잘못된 자세를 반복하는 것도 목 디스크를 유발하는 원인으로 꼽힌다.

생활 습관으로 인한 목 디스크 늘어
목 디스크는 경추 내부에 있는 추간판 사이로 수핵이 빠져나와 신경근이나 척수를 누르는 질환이다. 노화로 인해 추간판의 수분이 감소해 탄력을 잃고 굳어지면서 점차 추간판 벽에 균열이 생기다 내부의 수핵이 빠져나오는 것이 주원인이다.

그러나 요즘은 노화와 관계없이 스마트폰, 컴퓨터를 자주 사용하는 생활 습관이나 봄맞이 무리한 운동, 잘못된 수면 자세로 인해 목 디스크를 호소하는 젊은 층도 늘고 있다.

증상 다양해…초기에 찾아야 치료 쉬워
흔히 목 디스크는 목 주변에만 통증이 느껴진다고 여기는 경우가 많은데, 실상은 팔∙어깨∙등∙허리 등 주변 근육의 통증은 물론 두통이나 어지럼증 혹은 이명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기에 초기에 인지하는 것이 쉽지 않다.

만약 뒷목과 어깨∙팔∙손 전체에 통증이 있고 팔의 감각이 둔해지거나 저리는 느낌이 지속된다면 목 디스크를 의심해봐야 한다. 특히 통증과 더불어 두통∙현기증∙어지럼증∙이명 등이 느껴진다면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

목 디스크를 방치하다 증상이 악화되면 심한 경우 척수까지 손상을 입어 다리의 힘이 약해지거나 마비까지 발생할 수도 있는 만큼 세심한 증상 관찰이 중요하고, 초기에 찾으면 비교적 쉽게 증상 완화를 기대할 수 있는 만큼, 관련 증상 발생 시 빠르게 병원을 찾을 것을 권한다.

생활 습관 교정으로 예방 할 수 있어
컴퓨터 작업을 오랫동안 하는 직장인들은 모니터 높이에 유의해야 한다. 모니터를 눈높이에 맞추고 허리를 곧게 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또한 고개를 푹 숙인 자세로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것은 금해야 한다.

또한 야외활동 시 근육의 긴장이 덜 풀린 상태에서 과격한 운동을 하거나 갑자기 무리하게 몸 쓰는 일은 피해야 한다. 여기에 틈틈이 스트레칭하며 근육의 긴장을 풀어줘야 부상의 가능성을 줄일 수 있다. 만약 신체 활동 후 2주 이상 통증이 지속된다면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

<목 디스크 자가 진단법>
▲ 목 뒷부분이 거의 항상 뻐근하다 ▲ 어깨와 등이 자꾸 결리는 느낌이 든다 ▲뒷목이 뻐근하며 알 수 없는 두통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 무언가에 집중할 때 고개를 숙이게 되며, 이때 목 통증이 심하다 ▲ 팔이 아프거나 저리고 승모근이 뻣뻣한 느낌이 든다 ▲ 잠을 자고 난 뒤 목 부분이 불편하다.

(*이 칼럼은 바른마디병원 이상원 대표원장의 기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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