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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제한 다이어트' 효과 없다

김서희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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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 6~8시간으로 식사를 제한하는 ‘시간제한 다이어트’가 체중 감량 효과가 없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하루에 6~8시간으로 식사를 제한하는 ‘시간제한 다이어트’가 몸을 가뿐하게 만들어준다고 알려지며 인기다. 그러나, ‘시간제한 다이어트’가 체중 감량 효과가 없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중국 서던대(Southern Medical University) 연구팀은 과체중 또는 비만한 성인 139명을 대상으로 시간제한 다이어트의 체중 감량 효과에 대한 실험을 1년 동안 추적 관찰했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을 ▲일일 음식 섭취량을 제한한 그룹(남성은 1500~1800칼로리 그리고 여성은 1200~1500칼로리)  ▲일일 음식 섭취량을 제한하지 않되 시간제한을 한 그룹(오전 8시~오후 4시)으로 무작위로 나눴다.모든 참가자들은 매일 섭취하는 음식을 사진으로 찍고 일기를 작성했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의 체질량 지수(BMI), 허리둘레, 혈압, 인슐린 저항성, 체지방 등을 측정했다.

연구 결과, 시간제한을 한 그룹과 그렇지 않은 그룹의 체중 감소 차이는 크게 없었다. 시간제한을 한 그룹은 1년 동안 6.4~8.2kg(약 14~18파운드)를 감소한 반면, 시간제한을 하지 않은 그룹은 6.4kg(14파운드)를 감소했다. 또한, 두 그룹의 체질량 지수(BMI), 허리둘레, 혈압, 인슐린 저항성, 체지방의 지표에서도 실질적인 차이가 없었다.

연구 저자 앨리스 리치텐스테인 박사는 “이 연구는 시간제한 다이어트는 체중 감량 효과가 없다는 사실을 입증했다”며 “체중 감량의 가장 중요한 요소는 자신의 영양 상태에 알맞게 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한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이 연구는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The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 이하 NEJM)’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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