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과

MZ세대에서 뜨는 용어 '금융치료'… 실제 효과 있을까?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 강수연 헬스조선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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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치료로 일시적인 스트레스를 줄일 순 있지만 영구적인 효과를 기대해선 안 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금융치료 받았다' '금융치료 완료'…. 최근 MZ세대 직장인들 사이에서 '금융치료'라는 말이 많이 쓰이고 있다. 여기서 금융치료란 돈으로 아픈 마음이나 우울한 감정 또는 스트레스를 치료한다는 비교적 긍정적인 의미를 가진다. 가령 회사 일이 고되고 힘들어도 월급과 상여금 등이 들어오면 스트레스가 사라지는 현상을 '금융치료'라 표현한다. 그런데 금융치료로 정말 스트레스가 풀릴 수 있을까?

금융치료는 과학적으로 가능한 일이다. 돈으로 인한 만족감으로 스트레스가 줄어들기 때문이다. MZ세대가 돈을 인정받는 가치의 기준으로 생각하는 탓도 크다. 서울대 심리학과 곽금주 교수는 "인간은 자신이 한 일에 대해 보상받으려고 하는 보상심리가 있다"며 "현재 MZ세대가 경제적인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있고 보상을 중시하기 때문에 그에 맞는 보상이 뒤따를 때 심리적 스트레스가 해소된다"고 말했다.

단, 그 효과가 일시적이라는 것을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 돈 자체가 상대적이기에 끝없는 비교 대상이 될 수밖에 없어서다. 곽금주 교수는 "상대방과 비교하면서 돈을 너무 적게 받는 건 아닌가 생각하게 되고 끝없이 비교하기 때문에 결과적으론 다시 스트레스를 받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삼성서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전홍진 교수는 "금융치료에 익숙해지면 돈을 더 원하게 되고 시간이 지날수록 금융치료를 위해 받는 돈이 점점 늘어나야 한다"며 "그러나 물질적인 한계가 있어 금융치료도 영구적일 수 없다"고 말했다. 또한 금융 치료를 받기 위한다는 명분으로 코인과 주식에 빠지다 보면 오히려 정신적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

금융치료로부터 오는 부작용을 막기 위해선 내적인 가치를 키우고 직업에 대한 애정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전홍진 교수는 "돈을 통해서 만족하는 것에 그치지 말고 돈과 자신의 가치를 동일하게 생각하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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