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이곳' 안 좋은 노인, 우울증 위험 더 커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 김소연 헬스조선 인턴기자
입력 2022/04/15 17:00
심혈관 건강이 좋지 않은 노인은 우울증이 생길 위험이 더 크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스페인의 그라나다 대학 연구팀은 심혈관 건강이 우울증 발병에 영향을 주는지 연관성을 알아보기 위해 이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55~75세 남성과 60~75세 여성 약 6500명을 대상으로 심혈관 질환 발병 위험을 진단해 심혈관 질환 발병 가능성이 가장 낮은 그룹, 중간 그룹, 높은 그룹으로 나누었다. 그리고 2년 뒤 설문지를 통해 참가자들의 우울증상을 측정했다. 그 결과, 심혈관 질환 발병 가능성이 가장 높았던 그룹은 낮았던 그룹에 비해 우울증상을 보인 확률이 더 높았다. 특히 여성의 경우 심혈관 질환 발병 위험과 우울증상 간의 연관성이 높았다. 연구팀은 "심혈관 질환과 우울증은 염증 및 산화 스트레스 등의 유사한 위험 요인을 공유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연구의 주저자인 산드라 마틴 펠라에스는 "심혈관 건강을 개선하면 노인의 우울증 발병을 예방할 수 있다"며 "특히 여성의 경우 심혈관 건강을 위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는 PLOS 저널에 지난 13일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