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수명이 다른 동물보다 긴 이유가 밝혀졌다.
영국 생명과학센터 웰컴 생거 연구진은 체세포 돌연변이와 수명 간의 연관성을 알아보기 위해 인간, 생쥐, 기린을 포함한 16종 동물의 유전자 정보를 비교했다. 체세포 돌연변이는 배아가 분화되는 과정 혹은 이후에 부모의 생식세포에는 없던 돌연변이가 무작위적으로 발생한 경우를 말한다.
그 결과, 수명은 체세포 돌연변이 빈도와 반비례했다. 연구진은 체세포 돌연변이 빈도가 낮을수록 동물이 더 긴 수명을 갖는다는 것을 발견했다. 체세포 돌연변이 빈도가 높은 동물은 수명은 더 짧았다. 돌연변이는 일생 동안 모든 세포에서 자연적으로 발생한다. 인간은 연간 20~50건의 돌연변이를 만들며 평균 수명은 약 80세로 최근에는 100세까지 사는 경우도 많아졌다. 기린의 돌연변이 빈도는 연간 약 99건이고 수명은 약 24세다. 벌거숭이두더지쥐는 돌연변이 빈도가 약 93건으로 기린과 유사하고 수명은 약 25세다.
연구를 이끈 알렉스 케이건 박사는 "연구의 가장 흥미로운 점은 수명이 체세포 돌연변이율에 반비례한다는 사실"이라며 "체세포 돌연변이가 노화에 어떠한 역할을 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네이처 저널'에 최근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