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이팬 속 ‘이 물질’ 중년 여성 당뇨병 위험 높여

김서희 헬스조선 기자

▲ 여성들이 많이 쓰는 화장품이나 프라이팬에 사용되는 과불화합물질(Polyfluoroalkyls·PFAS)이 중년 여성의 당뇨병 발병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여성들이 많이 쓰는 화장품이나 후라이팬에 사용되는 과불화합물질(Polyfluoroalkyls·PFAS)이 중년 여성의 당뇨병 발병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PFAS는 1940년대에 처음 개발됐으며 주방에서 사용하는 조리도구 코팅제, 식품 포장, 화장품과 같은 소비재뿐만 아니라 산업계에서도 널리 사용된다.

미국 미시간대 연구팀은 당뇨병이 없는 45~56세 여성 1237명을 대상으로 과불화합물질과 당뇨병 발병 간의 상관관계에 대해 비교·분석했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을 과불화합물질에 노출된 혈중 농도 (고, 중, 저)에 따라 세 그룹으로 무작위로 나뉘어 당뇨병 발병 여부를 확인했다. 연구 기간 동안 102명의 여성에게서 당뇨병이 발병됐다.

연구 결과, 과불화합물질에 대해 가장 높은 수치를 보인 그룹이 가장 낮은 수치의 그룹보다 당뇨병에 걸릴 확률이 2.62배 높았다. 과불화합물질에 높은 수준으로 노출되면 지방 세포 생성이 증가하고 지방 및 당 대사가 변화돼 당뇨병 발병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연구팀은 분석한다.

연구팀은 “이 연구는 과불화합물질에 대한 노출이 높으면 당뇨병 발병 위험이 높아진다는 사실을 입증했다”며 “다만, 과불화합물질이 남성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한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연구는 유럽당뇨병학회 국제학술지 '당뇨병학(Diabetologia)'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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