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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가락 통증이 계속된다면 건초염을 의심해야 한다. / 게티이미지뱅크

컴퓨터와 스마트폰을 쉴새 없이 사용하는 현대인의 삶을 위해 손과 손가락은 끊임없이 움직인다. 손과 손가락을 쉴 틈 없이 움직이다 보면 병이 생기는 일이 흔하다. 그중에서도 손가락이 잘 움직여지지 않고, 움직일 때마다 아픈 손가락 건초염에 대해 알아보자.

◇손목·손바닥에도 생기는 건초염
건초염은 근육 뼈 사이에 위치하며, 뼈를 잡아당겨 관절을 움직이는 힘줄(건)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손바닥 쪽 굴곡건과 손등 쪽 신전건 등 각각 10개 이상의 힘줄(건)이 손목을 둘러싸고 있는데, 주로 발생하는 염증의 위치에 따라 통증이 발생하는 부분이 손목, 손등, 손바닥 다양하게 나타난다.

가장 흔한 건초염은 손목에 생기는 건초염 '드퀘르뱅병(De Quervain Disease)'이다. 드퀘르뱅병이 생기면 엄지 쪽에 통증이 느껴진다. 특히 엄지를 사용할 때나 병을 따는 등 손목을 비트는 동작을 할 때 통증이 느껴진다. 임신·출산 후 많이 발생하는 경향이 있다.

초기에는 휴식을 취하거나 스트레칭으로도 증상을 개선할 수 있다. 그러나 통증이 개선되지 않으면 부목 고정, 약물치료, 국소 스테로이드 치료를 해야 하고,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다.

손가락을 굽히는 굴곡건에 주로 발생하는 건초염으로는 방아쇠 손가락병(방아쇠수지증후군)이 있다. 당뇨가 있으면 더욱 흔하게 발생한다. 초기 증상은 특정 손가락의 손바닥 통증이 흔하다. 자고 일어나서 아픈 손가락을 굽히기 어려우며, 손가락을 굽히거나 펼 때 걸리는 느낌이 든다. 병이 진행하면 손가락을 자력으로 펴기 어려우며 어느 순간 다 안 펴지거나 안 구부려지기도 한다. 초기엔 휴식이나 약물치료만으로도 치료되기도 하나, 증상이 개선되지 않으면 주사나 수술치료를 해야 한다.

그 외 건초염으로는 손등 가운데에 생기는 신건전 건초염과 손바닥에 건초염인 요측 손목굴곡건, 척측손목굴곡건 등이 있다.

신전건 건초염은 통증이 주요 증상이고, 아픈 손으로 체중을 지탱하기 어려운 증상이 나타난다. 볼록하게 튀어나오는 결절종이 동반될 수도 있다.

요측 손목굴곡건이나 척측손목굴곡건도 비슷하다. 빈번한 염증성 건염으로 인해 결절종이 생기는 경우가 많다.

손등, 손바닥 건초염 치료방법은 드퀘르뱅병과 비슷하다. 결절종은 위험하진 않지만 미용상 신경쓰이거나 손을 사용하는 데 불편함을 느낀다면 수술 등의 방법으로 제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