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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박 재보세요… 1분 ‘OO’회 미만이면 실신 위험

전종보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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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맥’은 기립성저혈압과 함께 실신으로도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맥박 측정은 평소 심장 건강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다. 정상적인 심장박동은 1분당 60~100회로, 매번 맥박수가 정상 범위를 크게 벗어난다면 여러 가지 심장질환을 의심할 필요가 있다.

맥박을 잴 때는 우선 안정을 취한 뒤, 손목 주름 쪽 ‘요골동맥’에 검지와 중지를 대고 1분 동안 맥박수를 세보면 된다. 요골동맥은 팔의 바깥쪽 뼈(요골)를 통하는 동맥으로, 아래팔 바깥 부위의 혈액공급을 담당한다.

맥박이 1분당 40~45회 미만으로 뛸 경우 ‘서맥’으로 볼 수 있다. 서맥은 몸에 피가 제대로 돌지 않으면서 나타나는 증상으로, 심장 노화가 주요 원인이다. 노년층에게 많이 나타나며, 기립성 저혈압과 함께 실신, 무기력증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특히 노인의 경우 실신하는 과정에서 추가적인 부상을 입을 수도 있어 주의해야 한다. 서맥은 맥박을 떨어뜨리는 고혈압 약을 복용 중인 사람에게도 나타날 수 있다.

반면 맥박이 1분당 110회 이상 뛸 경우에는 ‘빈맥’에 해당된다. 온몸에 혈액을 보내는 심실에 문제가 생겼을 때 나타나는 증상 중 하나로, 혈액순환이 방해를 받으면 심장이 이를 보완하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면서 맥박이 빨라진다. 이 같은 상태를 방치할 경우, 심실 손상이 심해져 심실빈맥이나 심실세동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 심장마비를 일으키는 두 질환은 돌연사의 주요 원인이 되기도 한다.

속도와 관계없이 맥박이 불규칙하다면 심방세동을 의심해야 한다. 심방세동은 심장이 ‘파르르’ 떨리는 상태로, 심장에 피가 고이면 혈전이 만들어질 수 있다. 혈전이 심장혈관, 뇌혈관을 침범할 경우, 생명에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실제 심방세동은 혈관성 치매나 뇌경색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맥박이 일시적으로 불규칙하게 뛴다면 ‘기외수축(조기박동)’ 상태일 수 있다. 치명적인 질환을 유발하지는 않지만, 가슴이 두근거리고 통증이나 호흡곤란을 동반하기도 한다. 과로, 급작스러운 환경 변화 등 극심한 스트레스로 인해 나타나며, 카페인 함량이 높은 음료를 마신 후에도 발생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