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트니스
열심히 운동했을 뿐인데… 무리하면 ‘이것’ 위험
전종보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2/04/13 20:00
꾸준한 운동은 건강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 그러나 갑작스럽고 지나친 운동은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실제 주변에서도 신체 상태, 운동능력 등을 고려하지 않은 채 운동을 하거나 잘못된 방법으로 운동을 하다 의도치 않게 부상을 입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 일부 사람들의 경우 장기간 병원 치료가 필요한 부상을 당하기도 한다. 운동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질환들을 알아본다.
탈장
복벽을 긴장시키고 복압을 높이는 고강도 운동을 하면 탈장이 생길 수 있다. 탈장은 내장을 받쳐주는 복벽이 약해져 구멍이 나면서 장이 밀려 나오는 것으로, 보통 연령대가 높을수록 잘 생긴다. 그러나 최근에는 무리한 근육운동으로 복부 근막이 손상된 젊은 환자도 늘고 있다. 과도하게 복근 운동을 하거나 몸을 비트는 행위를 반복하면 복부 근막이 손상되면서 탈장이 생기기 쉬우며, 윗몸일으키기도 탈장을 유발하는 운동 중 하나다. 근력운동을 할 때는 준비운동을 충분히 해 복부 근막에 갑자기 충격이 가해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
디스크 질환
허리 근육이 약한 상태에서 자전거를 과도하게 타면 허리디스크가 생길 수 있다. 허리 아래쪽에서 통증이 느껴지고 다리가 아프고 저리면 의심해봐야 한다. 이때는 허리 근육을 단련하기 위해 플랭크 운동을 권장한다. 팔을 굽힌 상태에서 팔목으로 몸을 지탱하는 자세를 30초~1분간 버티면 된다.
햄스트링 부상
하체 근력을 기르기 위해 과도하게 스쿼트를 하면 햄스트링을 다칠 수 있다. 햄스트링은 허벅지 뒤쪽 근육으로, 달리거나 방향 전환을 할 때 쓰인다. 스쿼트 뿐만 아니라 축구처럼 격렬한 운동으로 인해 손상되기도 한다. 햄스트링을 다치면 갑자기 통증이 느껴지고 다리가 끊어지는 듯한 느낌이 든다. 이 경우 당분간 운동을 삼가고 찜질이나 물리치료로 근육을 회복시키도록 한다.
회전근개파열
어깨를 과도하게 사용하는 운동을 하면 어깨 힘줄이 찢어지는 회전근개파열이 생길 수 있다. 수영할 때 잘 생긴다. 특히 노화로 어깨 힘줄이 약해진 상태에서 무리하게 수영하면 찢어지기 쉽다. 머리 위로 팔을 들었을 때 어깨가 찌릿찌릿하면 의심해볼 수 있다. 약물치료, 물리치료, 주사치료 등을 시도하고 그래도 낫지 않으면 끊어진 힘줄을 다시 연결하는 재건술이 필요할 수 있다.
안 다치려면 ‘이렇게’ 운동해야
건강하게 운동하려면 운동 후 어깨·팔꿈치·무릎 등에 생긴 통증을 점검해야 한다. 운동 중·후에 관절 통증을 느낀다면 중단하는 것이 좋다. 노화 등으로 생긴 관절 문제가 운동으로 인해 악화된 것일 수도 있다. 또한 운동 후 숨이 차거나 답답한 증상이 며칠 동안 계속될 경우, 심장·혈관·폐에 무리가 간 것일 수 있으므로 운동 강도를 줄이는 게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