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형외과
무릎 관절염 치료술 ‘근위경골절골술’, 뼈 이식 없이도 가능
오상훈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2/04/13 13:32
한림대동탄성심병원 송시영 교수팀, 뼈 이식 없는 근위경골골절술 예후 연구 수술환자 50명 추적결과 2년간 뼈 절제한 부위에서 90% 이상 골 치유 확인
무릎의 관절염으로 심한 통증과 함께 심한 변형이 발생한 경우 수술적 치료로 근위경골골절술이나 인공관절 수술이 시행되고 있다. 근위경골골절술은 무릎 안쪽 뼈를 절개한 후 금속판과 나사로 고정하는 방식인데 절개한 부위에 뼈를 이식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그러나 뼈 이식은 합병증과 부작용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 뼈 이식 없이도 근위경골골절술을 시행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한림대동탄성심병원 정형외과 송시영 교수 연구팀은 뼈 이식이 없어도 근위경골절술의 치료 효과가 명확한지 알아보기 위한 연구를 진행했다. 방사선촬영으로 뼈 이식 없이 잠김금속판을 활용한 개방형 근위경골골절술을 받은 50명 환자의 절골 부위에서의 골 치유를 확인한 것이다. 그 결과 모든 환자의 절골로 인한 골결손 부위에서 수술 후 2년 안에 골 치유가 성공적으로 이뤄진 것을 확인했다. 또한 교정 각도도 잘 유지돼 재발이 발생하지 않았다.
연구의 저자 송시영 교수는 “근위경골골절술 시 합병증 가능성이 있는 뼈 이식 없이도 수술 후 2년 안에 적절한 골 치유가 이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무릎 관절염 환자에 대한 잠김금속판을 사용한 개방형 근위경골골절술 시 획일화된 뼈 이식이 필요하지 않음을 증명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독일의 무릎수술 및 관절내시경 학회지인 ‘Knee Surgery, Sports’에 최근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