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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의학] 어깨 통증, 간단히 완화하는 테이핑 방법은?

이슬비 헬스조선 기자 | 도움말=대한스포츠의학회 이사 김태규 교수(부경대 해양스포츠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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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프를 붙이는 것만으로도 어깨 통증을 완화할 수 있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어깨가 아프면 일상생활이 매우 불편하다. 이때 테이프를 붙이는 것만으로도 통증이 완화될 수 있다. 탄성이 있는 테이프로 어깨 관절 주변을 감으면 주변 근육을 테이프가 지지해 관절의 부담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스포츠 테이핑 중에서도 실제로 근골격계 질환 치료를 위해 비수술적 방법으로 사용되고 있는 키네시오 테이핑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근육 작용 조절하는 키네시오 테이핑
어깨 통증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질환으로 회전근 건염 및 파열, 어깨충돌증후군 등이 있다. 이 질환들이 있을 땐 평소 둥근 어깨 자세 등으로 날개뼈(견갑골) 사이가 벌어져 있거나, 팔을 올릴 때 날개뼈 움직임이 바뀌면서 통증이 유발된다. 키네시오 테이핑을 하면 어깨 관절을 움직일 때 가장 힘을 많이 쓰는 근육의 작용이 일정 부분 정상화된다. 근육의 긴장도가 조절돼 통증 완화와 함께 근육 기능도 향상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테이프는 가까운 약국에서 살 수 있다. 보통 이틀 정도 효과가 지속되지만, 테이프가 떨어지기 시작했다면 이틀이 지나지 않았더라도 떼는 것이 좋다. 테이핑할 때는 중간 부분까지는 당기며 붙이고, 끝부분은 살짝만 당겨 붙인다. 끝부분까지 너무 세게 잡아당기면 모서리가 말리면서 테이프가 풀릴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골절이 의심되거나 부기가 심한 부위에 테이핑하면 오히려 증상이 악화할 수 있으므로, 테이핑할 부위의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우선이다. 또한, 키네시오 테이핑은 어깨통증을 완화하는 보조 방법 중 하나로, 질환 치료를 위해서는 운동 치료를 동반한 전문의의 치료가 반드시 병행돼야 한다.

◇일상생활 속 어깨통증 완화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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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바르게 어깨 위치를 정렬하는 모습./사진=대한스포츠의학회
약 30cm 길이 2개(Ⅰ자 모양)와 20cm 길이 2개(Y자 모양) 그리고 15cm 길이 1개(Ⅰ자 모양)의 테이프를 준비한다. 테이프를 붙이기 전, 앞으로 말려 있던 둥근 어깨를 펴, 어깨뼈가 올바른 위치에 올 수 있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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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대한스포츠의학회
30cm 길이의 테이프 하나를 척추뼈로부터 5cm 정도 떨어진 위치에서 척추뼈와 평행하도록 붙인다. 나머지 30cm 길이의 테이프 하나를 어깨와 팔이 연결되는 부위부터 사선으로 붙인다. 이때, 테이프 뒷면에 있는 종이를 자연스럽게 제거해 피부에 주름이 생기지 않도록 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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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대한스포츠의학회
20cm 길이의 Y자 테이프 하나를 팔꿈치에서 어깨로 퍼지도록 붙인다. 팔을 들어 올리는 동작을 하는 삼각근의 활동을 돕기 위해서다. 다른 20cm 테이프는 목에서 어깨 쪽으로 퍼지도록 붙인다. 이 테이프는 승모근의 활동을 도와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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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대한스포츠의학회

마지막으로 15cm 길이의 테이프를 어깨 앞쪽에서 뒤쪽으로 밀어주는 느낌으로 힘껏 당겨 붙인다. 둥근 어깨가 되는 것을 막아준다.

◇스포츠 활동 속 어깨통증 완화에는…
위에서 소개한 방법은 일상생활을 하는 동작에서 어깨통증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키네시오 테이핑 방법이다. 스포츠 활동 중에는 더 격한 행동을 하기 때문에 보다 정교하고 복잡하게 테이핑을 해야 한다. 마찬가지로 어깨뼈를 올바른 위치로 잡아준다. 항상 테이프 뒷면에 있는 종이를 자연스럽게 제거해 피부에 주름이 생기지 않게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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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대한스포츠의학회
먼저 자세를 잘 잡아주는 것이 중요하다. 15cm 길이의 테이프 2개를 힘껏 뒤로 당겨 붙여 둥근 어깨가 되는 것을 막아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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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대한스포츠의학회
그다음, 20cm 길이의 테이프 Y자 모양 2개를 목에서 어깨 쪽으로 펴지도록 붙인다. 하나는 목 바로 아래에서 출발하고, 하나는 목에서 10cm 정도 아래 척추 상부에서 시작한다. 마찬가지로 승모근 활동을 돕기 위해서인데, 하나는 승모근 상부 섬유를 하나는 승모근 중부 섬유 활동을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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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대한스포츠의학회
25cm 길이의 테이프 Y자 3개를 사용해 승모근 중부 섬유 활동을 돕기 위해 붙인 테이프보다 조금씩 아래에 붙인다. 팔을 아래에서 위로 올리며 붙여주면 된다. 이 테이프는 승모근 하부 섬유 활동을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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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대한스포츠의학회
마지막으로, 적용한 테이프가 스포츠 활동 중에 떨어지지 않도록 보조 테이프를 붙인다. 주 테이프가 떨어지지 않게 고정하는 역할로, 어떤 위치에 붙이든 상관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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