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비만학회-헬스조선 공동기획] 잘못된 비만 상식 바로잡기(잘.비.바) 14편
부종과 비만은 둘다 체중 증가의 원인이 될 수는 있지만, 본질적으로 서로 다른 문제이다.
부종은 체내 수분의 저류로 생기는 문제이고, 비만은 체지방이 축적되어서 생기는 병이다. 부종은 림프관 폐쇄, 간경화, 신부전, 심부전 등의 다양한 전신 질환과 연관되어 있는 경우가 있으므로 이에 대한 검사가 필요할 수 있다. 비만의 주요 원인은 음식으로 섭취한 열량이 신체활동으로 소비하는 열량을 초과하는 불균형으로, 유전적인 요인과 다양한 환경 요인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치며, 여러 내분비질환과 연관될 수 있고, 부종과는 발생 원인이 다르다.
부종은 비만과 마찬가지로 체중증가의 원인이 되기 때문에 체중감량을 원하는 많은 사람들은 부종을 방치하면 비만으로 연결된다고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다. 또한 부종과 비만은 치료적 접근법도 완전히 다르다. 원인이 있는 부종의 경우, 원인의 교정 및 적절한 약물치료로 부종이 호전될 수 있으며, 특별한 원인이 없는 특발성 부종의 경우 염분 섭취를 줄이고, 림프액의 순환을 돕는 스트레칭이 도움이 된다. 예를 들어 하루 종일 의자에 앉아 있고 난 후에 다리에 부종이 발생하는 경우, 다리가 무거운 느낌이 들고, 다리가 두꺼워 보일 수 있지만, 이는 체지방이 증가한 비만과는 다른 문제라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다리의 부종이 발생했을 때에는 섭취 열량의 감소보다는 다리 스트레칭, 앉아 있는 시간 줄이기, 다리를 심장 높이 위로 올리고 휴식 취하기 등이 도움이 될 것이다. 이는 체지방을 줄이는 비만 치료와는 다른 방식의 접근법이다.
비만의 치료는 섭취 열량을 조절하고, 적절한 운동 등을 통해 소모 열량을 증가시켜서 체지방을 줄이는 것이 주가 된다. 생활 습관 교정으로 체지방 감소가 어려운 경우, 식욕억제제를 포함한 여러가지 항비만약제를 사용해 볼 수 있다.
부종이 비만으로 연결되지는 않으나, 부종을 방치하는 경우, 체중의 증가가 심해질 수 있으므로, 체지방 감량을 위한 식이요법 및 운동과 더불어 부종 조절을 위한 저염식이를 병행하는 것이 미용적인 측면에서 도움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