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 안 좋으면 소금 피해라? 저염식이 심부전 환자 ‘이것’ 높인다

오상훈 헬스조선 기자

▲ 저염식의 심부전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식단에서 나트륨을 줄이는 게 심부전 환자의 사망 확률이나 입원율을 낮추지는 않지만 삶의 질은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앨버타대 연구팀은 실제로 소금을 줄이는 게 심부전 환자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기 위한 연구를 진행했다. 캐나다, 미국, 콜롬비아, 칠레, 멕시코, 뉴질랜드 등의 의료 센터 26곳에서 심부전 환자 806명을 약 6년간 추적 연구한 것이다. 연구팀은 무작위로 참여자들을 두 그룹으로 나눈 뒤 397명은 저염 식단을, 나머지 409명은 일반 식단을 먹게 했다.

연구 시작 전, 참여자들은 하루 평균 2217mg의 나트륨을 섭취했다. 그러나 연구 시작 후 1년 뒤 일반 식이군은 하루 평균 나트륨을 2072mg, 저염 식이군은 1658mg을 섭취했다.

연구 기간, 저염 식이군에서 22명(6%), 일반 식이군에서 17명(4%)이 사망했다. 심혈관질환으로 저염 식이군에서 40명(10%), 일반 식이군에선 51명(12%)이 입원했다. 심혈관질환으로 저염 식이군에서 17명(4%), 일반 식이군에선 15명(4%)이 응급실에 방문했다. 연구팀은 심부전 환자에게 저염식이 임상적 사건에 있어서 유의미한 결과를 도출하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다만 연구팀은 저염식이 심부전 환자들의 삶의 질을 높인다고 분석했다. 참가자들에게 세 가지 삶의 질 평가 도구와 심부전 중증도의 척도인 뉴욕심장학외의 심부전 분류를 적용했더니 저염 식이군에서만 개선점이 발견된 것이다. 연구팀은 이러한 이유로 저염식이 심부전 환자들의 부기, 기침, 피로 등을 줄였기 때문이라고 추측했다.

연구의 저자 저스틴 이즈코위츠 박사는 “심부전 환자들에게 사망 및 입원 확률을 낮추기 위해 포괄적인 저염식을 권장하긴 어렵다”며 “그러나 저염식이 전반적인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는 편안하게 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권위있는 의학 저널 ‘랜싯(Lancet)’에 최근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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