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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잠, 아이의 ‘이것’ 향상시켜

김서희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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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잠이 아동의 읽기 실력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낮잠이 아동의 읽기 실력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호주 맥쿼리대·영국 옥스퍼드대 공동 연구팀이 3~5세 어린이 32명을 대상으로 낮잠과 학습 효과의 상관관계에 대해 비교·분석했다. 참가자들은 어린이집을 다니고 있었으며 읽기나 쓰기와 같은 정식적인 교육을 받지 않은 상태였다. 연구팀은 어린이들을 낮잠을 자는 그룹과 자지 않는 두 그룹으로 무작위로 나뉘어 4주에 걸쳐 문자와 소리를 매칭하는 7가지의 학습을 진행했다. 문자와 소리를 매칭하는 것에 대한 평가는 교육 전과 후 그리고 낮잠을 잔 후에 진행됐다. 평가에는 기억력과 읽기 모두 포함됐다. 다만, 연구팀은 어린이집에서 실험을 수행했기 대문에 빠른 안구 운동(REM)이나 수면 모니터링을 측정하지 않았다.

그 결과, 낮잠을 잔 아이는 낮잠을 자지 않은 아이보다 문자와 소리를 매칭하는 실력이 좋았다. 해당 실력은 읽기와 기억력과 연관이 있다. 학습 후 낮잠을 자면 기분이 개선되고 새로 습득한 정보를 잘 기억하고 활용하는 능력이 향상되기 때문인 것으로 연구팀은 분석한다.

연구 저자 화첸 왕 박사는 “이 연구는 낮잠이 어린이의 읽기 발달에 중요한 문자와 소리를 매칭하는 능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입증했다”며 “이러한 발견은 미취학 아동의 기본적인 읽기 실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 연구는 '아동발달리서치학회(Society for Research in Child Development)’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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