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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 눈꺼풀 안쪽에 있는 결석들./사진=대한안과학회지

양모(31)씨는 이틀 전부터 눈을 감을 때마다 극심한 이물감이 느껴졌고 그로 인한 통증 탓에 계속 눈물을 흘렸다. 속눈썹 등 이물질이 들어간 게 아닌가 의심돼 거울을 보고 열심히 찾았지만 보이지 않았다. 결국 안과를 방문한 이씨는 의사로부터 눈에 '결막 결석'이 생겼다는 말을 들었다.

결막 결석은 눈 안쪽 결막에 백혈구나 상피세포, 점액다당류 등이 뭉쳐 생기는 흰색 혹은 노란색 물질이다. 일반적으로 무증상이지만 결막 표면에서 돌출되는 경우 눈꺼풀의 염증 반응을 동반한다.

결막 결석이 생기는 원인으로는 눈꺼풀 부위 만성 염증, 결막염, 안구건조증, 과도한 콘택트렌즈 착용 등이 있다. 결막 결석은 비교적 흔하게 생기지만, 눈꺼풀 안쪽에 박혀있고 특별한 증상이 없어 모르고 지나가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크기가 커져 반복적인 자극이 느껴지고 이물감이 심해지만 반드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 결막 상피 위로 결석이 드러난 상태에서 눈을 비비는 등의 자극을 가하면 각막에 상처를 입혀 2차 감염을 일으키고 심하면 시력 저하를 초래할 수 있다.

결막 결석은 병원에서 쉽게 제거할 수 있다. 다만, 제거 후에도 재발 위험이 높아, 평소 눈을 청결하게 유지하는 게 좋다. 결막 결석을 예방하려면 눈꺼풀에 분포된 지질 분비샘인 마이봄샘을 깨끗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따뜻한 수건을 이용한 온찜질은 딱딱하게 굳어있는 지질을 녹여 분비물이 눈 바깥으로 배출되도록 도움을 준다. 또한, 촉촉한 눈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적절한 온도와 습도를 유지하고, 충분한 수분 섭취를 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