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킨슨병 vs 파킨슨증후군… 차이 아세요?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 파킨슨병, 파킨슨증후군, 루게릭병은 병의 양상이 비슷하게 나타난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손이 의도치 않게 떨리거나 근육이 자신도 모르게 움찔대면 바로 파킨슨병을 떠올리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파킨슨병과 양상이 비슷한 질환 2가지가 있다. 바로 파킨슨증후군과 루게릭병이다. 세 질환은 모두 근육 이상으로 동작이 느리고, 발음이 어눌해지는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신경학적 검사, 뇌 MRI 검사 등으로 정확한 진단이 가능하다. 각 질환의 특징에 대해 알아본다.

▷파킨슨병=몸 동작에 관여하는 뇌의 신경전달물질(도파민) 부족으로 생긴다. 몸이 떨리며 근육이 굳고, 동작이 느려지고, 걸음새가 이상해진다. 근력 감소와는 상관 없다. 뇌 MRI(자기공명영상) 검사에서도 정상으로 나온다. 환자의 75% 이상에게서 움직일 때보다 가만히 있을 때 떨림이 더 강하게 나타난다. 도파민 성분 약을 먹으면 일상생활이 가능할 정도로 증상이 회복된다.

▷파킨슨증후군=파킨슨병처럼 도파민이 부족한 데다 도파민이 작동하는 신경세포까지 죽는 병이다. 소뇌·중뇌·기저핵 중 하나가 위축돼 파킨슨병의 4가지 증상 외의 증상들이 더 나타난다. 70%는 소뇌 위축을 보이는데, 이때는 어지럼증, 요실금, 기립성저혈압이 생긴다. 중뇌가 위축되면 눈동자 움직임 마비가, 기저핵이 위축되면 치매가 조기에 찾아온다. MRI로 이상 부위가 확인되며, 파킨슨병과 달리 주로 움직일 때 몸이 떨린다. 초기에는 도파민 약이 일부 효과가 있지만, 결국 9~10년 이내에 사망할 확률이 크다.

▷루게릭병=뇌와 척수의 운동신경 세포가 파괴되는 병이다. 몸 전체의 운동 기능이 떨어지면서 근육이 위축·마비되며, 증상이 주로 손에서 시작돼 팔다리로 퍼진다. 팔다리 자체가 떨리는 파킨슨병·파킨슨증후군과 달리 근육만 움찔한다. 시간이 지나면 힘이 달려 걷지도 못한다. MRI로 이상 소견이 발견되지 않고, 근육에 바늘을 찔러 근육 활성도를 검사하는 신경근전도 검사로 이상 여부를 확인한다. 치료법이 없으며, 일반적으로 진단 3~4년 이내에 호흡근이 마비돼 사망하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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