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과

세수할 때 '눈꺼풀'도 씻으세요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 김소연 헬스조선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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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찜질 후 면봉으로 눈꺼풀을 닦아내거나 세안 시에 눈꺼풀을 함께 씻으면 안구건조증, 충혈, 안검염 등의 증상이 좋아진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봄에는 미세먼지가 심해 유독 안검염, 안구건조증 등의 안과 질환으로 어려움을 겪는 사람이 많다. 마스크로 보호가 가능한 호흡기와는 달리, 눈은 외부에 그대로 노출돼 세척이 특히 중요하다. 눈의 기름샘인 마이봄샘에 노폐물이 쌓이면 눈에 자극과 염증을 일으켜 안구건조증, 안검염, 충혈 등이 발생할 수 있다. 또, 눈꺼풀에 서식하는 모낭충으로 인해 다래끼가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마이봄샘의 노폐물을 제거하고, 모낭충으로부터 눈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눈꺼풀 세안이 필수다. 올바른 눈 세안법 두 가지를 알아본다. 

▷면봉으로 닦아내기=온찜질은 기름샘을 열어 노폐물이 원활하게 나올 수 있도록 돕는다. 따라서 깨끗한 물수건을 따뜻한 물에 적셔 5~10분간 눈을 덮어 마이봄샘을 막는 피지와 노폐물을 녹여준다. 그 후, 면봉을 깨끗한 물에 적셔 속눈썹 사이사이를 살살 닦아내는 것이 좋다. 이때, 눈꺼풀을 과도하게 문질러 자극하지 않도록 주의한다. 눈꺼풀 전용 청결제를 면봉에 묻혀 속눈썹 주위를 닦아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렇게 마이봄샘의 노폐물을 제거하면 마이봄샘이 막혀 눈이 충혈되고, 속눈썹이 빠지거나 눈을 찌르는 안검염을 예방할 수 있다.

▷세안 시 비누로 닦기=세안할 때 비눗물이 눈에 들어가지 않을 만큼만 눈을 감은 뒤, 비누로 눈꺼풀 테두리를 1~2회 정도 가볍게 문질러 주면 된다. 이때, 중성 비누보다 pH 9~10 알칼리성 비누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알칼리성 비누가 지질을 닦아내는데 더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세안 시에 눈꺼풀 세척을 같이 하면, 안구건조증, 충혈 등의 증상을 개선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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