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샤워' 안 되는 사람은?

이금숙 헬스조선 기자

▲ 매일 샤워를 하는 경우에는 피부건조증이 더 심해진다. 노인들은 피부 노화로 피지선이 위축되는데, 피지 분비가 줄어들면서 피부의 수분 증발이 가속화해 피부건조증이 심해진다./클립아트코리아 제공


1일 1샤워. 위생을 생각하면 당연한 것 같지만, 매일 샤워가 좋지 않은 사람도 있다. 바로 가려움증을 겪고 있는 노인들이다. 70세 이상 노년층의 절반 이상은 노인성 가려움증을 겪는다. 노인성 가려움증은 70~80%가 피부건조증이 원인이다. 나이가 들면 피부 속 수분의 비율이 줄어든다. 그런데 매일 샤워, 그것도 뜨거운 물로 샤워를 하는 경우에는 피부건조증이 더 심해진다. 피부 노화로 피지선이 위축되면 피지 분비가 줄어들면서 피부의 수분 증발이 가속화해 피부건조증이 심해진다.

당뇨병이나 만성신부전증이 있는 노년층도 피부 가려움증을 겪을 수 있다. 당뇨병 합병증으로 신경 손상이 생기면 피부가 작은 자극만 받아도 가려움을 느끼게 되고, 만성신부전증 환자는 체내 노폐물 배설이 제대로 안 되고 온몸을 돌다가 피부 조직에 쌓이면서 가려움증이 나타난다.

가려움증 심한 노인 이틀에 한번 샤워 추천

다른 원인 질환 없이 피부건조증 때문에 피부가 가려우면 샤워 횟수를 줄이는 등 스스로 관리만 잘해도 증상을 어느 정도 누그러뜨릴 수 있다. 샤워는 이틀에 한번씩 하고, 사우나 등 본격적인 목욕은 1~2주에 한 번만 해서 피지가 씻겨나가지 않도록 해야 한다. 특히 팔과 종아리는 원래 피지 분비가 적어서 가려움증이 심하게 나타난다. 이런 부위는 샤워할 때 타월이나 비누를 쓰지 말고 맨손으로 물만 끼얹어서 씻으면 가려움증 완화에 도움된다.

비누를 써야 하면 일반적인 고체 비누보다 중성이나 약산성인 물비누나 폼클렌징을 쓰는 게 좋다. 고체 비누는 알칼리성이 많은데, 알칼리는 피부 장벽을 정상화하는 효소의 기능을 억제해 가려움증을 악화시킨다. 시판 중인 다양한 형태의 비누 중 중성이나 약산성 제품은 대개 포장에 표시가 돼 있다. 알칼리성 비누는 성분을 표시하지 않은 제품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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