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혈액에서 '최초로' 미세 플라스틱 검출"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 해변에 있는 미세 플라스틱./사진=클립아트코리아


인간의 혈액에서 미세 플라스틱(직경 5mm 미만의 작은 플라스틱 조각)이 처음으로 발견됐다. 미세 플라스틱은 인간의 뇌, 장, 태아의 태반, 대변 등에서 발견된 바 있지만 혈액에서 발견된 적은 없었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브리예 대학교 연구팀은 건강한 성인 22명의 혈액 샘플을 채취해 조사했다.

그 결과, 혈액 샘플의 50%에 폴리에틸렌테레프탈레이트(PET)가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PET는 투명하면서도 강한 플라스틱으로 식품, 음료, 특히 청량 음료나 주스, 물 포장에 널리 사용된다. 이 밖에 폴리스티렌(PS)는 혈액 샘플의 3분의 1(36%), 폴리에틸렌(PE)는 혈액 샘플의 4분의 1(23%)에 포함돼 있었다. 그리고 단 1명(5%)의 혈액 샘플에서 폴리메틸 메타크릴레이트(PMMA)가 발견됐다. 더불어 연구팀은 하나의 혈액 샘플에서 최대 3개 유형의 플라스틱을 발견했는데, 이에 대해 연구팀은 "해당 사람의 경우 혈액 샘플을 채취하기 직전 플라스틱 컵으로 커피를 마셨을 수 있다"고 말했다.

미세 플라스틱 섭취는 인간의 세포 사멸과 알레르기 반응을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2021년 연구에 따르면, 미세 플라스틱은 인간에게 염증성 장질환을 유발할 수도 있다. 또한 미세 플라스틱이 인간의 세포막을 변형시키고 그 기능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다. 하지만 사람들은 의도치 않게 6개월마다 1개의 시리얼 그릇(125g)을 채울 만큼의 플라스틱을 섭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연구는 '국제환경저널'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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