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 지중해식’ 식단이 일반 지중해식 식단보다 심장병, 당뇨병, 지방간 발병률을 낮춰준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녹색 지중해식 식단이란 일반 지중해식 식단처럼 야채·과일·곡물·올리브오일 등을 먹으면서도, 모든 육류를 식물성 단백질로 대체하고 추가적으로 채소를 먹는 식단을 뜻한다.
독일·이스라엘 공동 연구진은 복부 비만이 있는 참가자 294명을 대상으로 녹색 지중해 식단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무작위로 ▲표준식단 ▲지중해식 식단 ▲녹색 지중해식 식단에 배정됐다.
연구결과, 녹색 지중해식 식단은 일반 지중해식 식단보다 심장병, 당뇨병 등의 발병 위험을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혈관질환과 당뇨를 유발하는 LDL 콜레스테롤 수치와 혈압을 낮추고 인슐린 감수성(인슐린에 대한 우리 몸의 반응)을 개선했으며, 지방간 위험도 감소시켰다.
연구진은 “적색육·가공육 섭취를 줄이고 야채·과일과 같은 폴리페놀 섭취를 늘리는 녹색 지중해식 식단은 여러 위험질환의 발병률을 낮추는 데 도움을 줬다”며 “잠재적으로 치명적인 간경변 및 간부전으로 이어질 수 있는 비알코올성 지방간 질환의 위험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BMJ 저널(영국의학저널)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