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형외과

일부러 목·허리 '우드득' 소리 내기… 디스크로 가는 지름길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 김소연 헬스조선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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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절을 꺾어 소리내는 것은 디스크를 유발할 수 있어 관절 건강에 좋지 않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목, 허리, 손가락을 꺾어 뼈에서 나는 소리를 들으면 시원한 기분이 들어 습관적으로 관절을 꺾는 사람이 많다. 관절을 꺾을 때 나는 '뚝' 혹은 '우드득' 소리는 관절의 일부분이 어긋나면서 마찰되는 소리다. 관절 사이의 연골은 평상시 진공상태를 유지하고 있는데, 관절을 무리하게 꺾으면 진공상태가 깨져 순간적인 마찰로 소리가 나는 것이다. 이는 관절 건강을 위협하는 좋지 않은 행동이다. 관절을 꺾어 소리 내는 것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본다.

목 디스크 위험
목을 꺾어 뼈 소리를 내는 행동은 목 디스크로 이어질 수 있어 자제해야 한다. 목을 과도하게 꺾는 과정에서 인대가 늘어나고, 힘줄과 근육에 심한 손상을 입을 수 있기 때문이다. 목 디스크는 팔과 손의 저림 증상, 어지럼증 및 편두통, 어깨 주변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 따라서 관절을 보호할 수 있도록 부드럽고 천천히 목을 스트레칭해주는 것이 좋다.

허리 디스크 위험
허리를 반대로 꼬았다가 다시 푸는 행동은 뼈 소리가 나 일시적으로 시원한 느낌이 든다. 하지만 이는 허리디스크로 이어질 수 있어 위험하다. 허리에는 뇌로 연결되는 중추신경이 흘러 손상에 더욱 예민하기 때문이다. 또한, 허리는 앞뒤, 좌우로 움직일 때보다 비틀 때 더 큰 압박을 받는다. 따라서 허리를 비트는 것보다는 기지개를 켜거나 팔과 몸통 전체를 돌리는 스트레칭이 바람직하다.

손가락 마디 관절염 위험
손가락 마디를 꺾어 소리 내는 행동은 손가락 뼈 사이사이의 마찰을 인위적으로 유발하여 연골이 빠르게 닳게 한다. 이로 인해 손가락 관절이 붓고, 열감이 생기는 관절염이 생길 수 있다. 자주 반복할 경우, 손가락이 굵어지며 인대의 탄성이 약해져 삼가야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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