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부인과

차병원, 부인과 로봇수술 6000례 '국내 최다'… 가임력 최대로 보존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헬스 특진실_ 차병원 부인과·부인종양센터

부인과 수술에 복강경 도입 '국내 최초'
최소침습… 흉터 적게 남고 통증은 감소
가임력 최대한 보존해 환자 만족도 높아
1대1 맞춤 다학제 진료, 후유증까지 관리
"차병원의 여성의학, 세계 최고 수준 평가"

차병원이 국내 최초로 부인과 로봇수술 6000례를 달성했다. 산부인과 단일 진료과 기준 국내 최다 건수다. 일산차병원 부인종양센터 이기헌 센터장은 "부인과에 있어서 로봇수술을 포함한 최소침습수술은 가임력을 최대로 보존하고, 흉터는 적게 남겨 환자 만족도가 높다"며 "차병원 산부인과는 지난 1980년대부터 국내 부인과 최소침습수술 선두 자리를 지켜왔다"고 말했다.

젊은층 부인암, 9년 새 48.5% 증가

국내 부인암(자궁경부암·자궁내막암·난소암 등) 환자 수는 갈수록 늘고 있다. 그중 20~30대 비중이 빠르게 높아지는 중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국내 20~30대 부인암 환자 수는 지난 2010년 7026명에서 2019년 1만433명으로 9년 새 48.5% 급증했다.


젊은층을 대상으로 하는 자궁근종제거, 자궁적출, 난관미세수술 등 기타 산부인과 질환 수술도 늘었다. 강남차병원 로봇수술센터를 찾은 환자 95%가 20~40대 가임기 여성이며, 연령별로 30대 47%, 40대 35.1%, 20대 12.9% 순으로 많았다는 통계가 있다. 또한 10명 중 4명(41.1%)이 미혼 여성이었다.

강남차병원 로봇수술센터를 이끄는 성석주 센터장은 "서구화된 식습관 등으로 초경이 빨라졌을 뿐 아니라, 비출산, 고령출산이 많아지며 20~30대 여성의 부인과 질환이 증가하고 있다"며 "결과적으로 가임력 보존 치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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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차병원 로봇수술센터 성석주(왼쪽) 센터장과 정용욱 교수. /김지아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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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차병원 부인종양센터 김성민(왼쪽) 교수와 이기헌 센터장. /김지아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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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차병원 로봇수술센터 박현 센터장 /김지아 객원기자
로봇수술, 자궁·난소 기능 최대로 보존

부인과 로봇수술은 골반뼈 사이 아주 좁은 공간에 위치한 장기들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이기헌 센터장은 "부인과 로봇수술은 자궁과 난소의 기능을 최대한 보존하는 매우 고난도 수술"이라며 "특히 '단일공 로봇 복강경 병합수술'은 복부에 4개의 구멍을 내 수술하는 기존 수술법과 달리 배꼽에 단 1개의 구멍을 뚫어 정교하고 섬세하게 진행된다"고 말했다. 이때 고배율의 3차원적 영상을 구현해 의사가 볼 수 있는 시야가 넓고, 기구 관절의 회전력을 이용해 사람 손보다 정교한 기술을 통해 골반강 내로 원활히 진입한다. 이로 인해 수술 후 ▲흉터가 거의 보이지 않으며 ▲통증이 적고 ▲회복이 빠르고 ▲합병증이 적다는 특징이 있다. 성석주 센터장은 "다만, 무조건적으로 부인과 로봇수술을 택하기에 앞서, 가임력 보존을 위해 의료진의 수술 숙련도를 따지고 임상경험이 많은 병원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차병원은 지난 1988년 2월 국내 최초로 산부인과 분야 복강경 수술을 시행했으며, 2013년 로봇수술을 도입했다. 강남차병원은 2021년 10월 국내 최초로 산부인과 분야 로봇수술 3000례를 달성했다. 지난 2020년 개원한 일산차병원은 개원 1년 6개월 만에 국내 최단기간으로 산부인과 로봇수술 500례를 달성했고, 올해 상반기 1000례 달성을 앞두고 있다. 분당차병원 역시 부인과에서 연간 500례 이상의 로봇수술을 시행하는 중이다.

강남, 분당, 일산 차병원 모두 부인암 대상 '다학제 진료'를 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다학제 진료란 산부인과, 비뇨의학과, 신경외과, 외과, 방사선종양학과, 영상의학과, 핵의학과, 혈액종양내과 등 각종 관련 전문분야 의사가 한 자리에 모여 진단부터 수술, 항암 및 방사선, 면역항암, 신약 치료 단계별 계획을 짜고 환자 맞춤형 치료를 하는 것을 뜻한다. 특히 분당차병원은 부인암센터를 별도로 운영하며 외래 진료실, 검사실, 입원실을 독립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분당차병원 로봇수술센터 박현 센터장은 "암이 발생했을 때는 치료 못지않게 생존자 삶의 질을 위한 관리가 철저히 이뤄져야 한다"며 "분당차병원은 다학제 진료를 통해 1대1 환자 맞춤 치료를 시행하면서 수술 후 합병증으로 발생하는 림프부종·배뇨장애 등 후유증까지 체계적으로 관리한다"고 말했다.

차병원은 로봇수술에 대한 학술연구도 활발히 이어가는 중이다. 부인과 콘퍼런스는 매주 진행되고 있으며, 매월 차병원 그룹 내 전 산부인과에서 주요 수술케이스 등에 대한 컨퍼런스가 진행된다.


난임센터와 활발한 협진으로 임신 성공률도 높여

차병원 로봇수술센터는 원내 난임센터와의 활발한 협진으로 부인과 질환을 가진 난임 환자들의 임신 성공률도 높이고 있다. 실제 강남차병원에서 임신 전 로봇수술을 통해 자궁근종절제술을 받은 후 출산을 한 환자군을 추적한 결과, 일반 복강경수술 대비 자궁근종의 개수가 평균 2.5개 더 많았으며, 근종의 크기가 1.5㎝ 크고, 무게 또한 평균 130g 무거웠다. 이렇게 훨씬 복잡하고 어려운 수술을 했음에도 자연 임신률이 일반 복강경수술과 비교해 로봇수술에서 약 20% 더 높았다.

실제 차병원은 아시아 최초로 난소 없는 여성의 임신, 난자 내 정자 직접 주입법으로 출산에 성공하는 등 난임 생식의학의 세계적인 발전을 리드해왔다. 성석주 센터장은 "차병원의 산부인과를 비롯한 여성의학 기술력은 국내를 넘어 전 세계에서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는다"며 "이번 로봇수술 6000례 달성을 계기로 세계적 경쟁력을 더욱 발전시켜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현 센터장은 "차병원은 단일공을 이용해 외과와 부인과 영역 종양의 동시 제거에도 성공하며 로봇수술 분야의 뛰어난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며 "부인암 환자들에게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끝없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개원 62주년을 맞이한 차병원은 국내(강남·일산·분당·구미·대구)와 미국·일본·호주·싱가포르 등 국내외 7국 81개의 의료기관을 보유하고 있다. 국내 민간병원 최초로 1986년 시험관 아기를 출산했고, 1989년 세계 최초로 미성숙 난자의 임신과 출산에 성공했다. 1998년에는 난자 급속 냉동 방식인 유리화 난자동결보존법을 개발해 난자 보관 시대를 열었으며, 2002년에는 세계 최초로 난자 은행을 설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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