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 싫어하는 20대 여성… 단백질 말고 '이 영양소'도 결핍

이금숙 헬스조선 기자

▲ 채식을 주로 하는 젊은 여성에게 부족하기 쉬운 영양소는 비타민 B1ㆍB2와 칼슘이었다. /클립아트코리아 제공


섭취하는 동물성 식품의 개수가 2개 이하인 20대 여성의 절반 이상이 단백질을 권장섭취량보다 적게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채식을 주로 하는 젊은 여성에게 부족하기 쉬운 영양소는 비타민 B1·B2와 칼슘이었다.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부산대 식품영양학과 이지현 교수팀이 2016∼2018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20대 여성 912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이 연구결과(20대 여성의 식사에서 동물성 식품의 포함 정도에 따른 건강 및 영양상태: 국민건강영양조사 제7기 (2016∼2018) 자료 이용)는 한국영양학회가 발행하는 학술지(Journal of Nutrition and Health) 최근호에 소개됐다.  

이 교수팀은 연구 참여자인 20대 여성을 섭취하는 동물성 식품이 개수에 따라 1그룹(0∼2개)·2그룹(3∼5개)·3그룹(6∼11개)·4그룹(12개 이상) 등 네 그룹으로 분류했다. 

동물성 식품을 멀리하는 1그룹은 절반이 넘는 57.1%가 단백질을 하루 권장섭취량(자신의 체중 ㎏당 0.91g 이상, 즉 50㎏인 사람이라면 매일 단백질을 0.45g 이상 섭취해야 한다는 뜻)보다 적게 섭취했다. 단백질을 권장섭취량보다 적게 섭취하는 비율은 2그룹·3그룹·4그룹에서 각각 40.1%·29.6%·23.5%였다. 권장섭취량은 성별·연령군별로 거의 모든 건강한 사람의 영양소 필요량을 충족시킨다고 추정되는 수치다. 대개 평균필요량에 표준편차의 두 배를 더한 값이다.

동물성 식품을 전혀 섭취하지 않은 여성의 단백질 섭취량은 평균필요량에도 미달했다. 반면 동물성 식품을 1개 이상 섭취하는 여성은 단백질의 평균필요량을 충족했다. 평균필요량은 대상 집단을 구성하는 건강한 사람의 절반에 해당하는 사람의 하루 필요량을 충족시키는 값을 가리킨다.

이 교수팀은 논문에서 “비건(모든 동물성 식품 비섭취)·락토 베지테리언(유제품은 섭취)·오보 베지테리언(계란은 섭취) 식사를 엄격하게 따르는 여성이라면 단백질 섭취가 평균필요량을 충족하지 못할 수 있다”며 “(단백질 보충 등) 주의와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섭취하는 동물성 식품의 개수가 적을수록 총 칼로리 섭취량은 적었다. 하루 총 섭취 칼로리에서 탄수화물이 차지하는 비율은 높고, 단백질의 점유 비율은 낮았다.

동물성 식품의 개수가 적을수록 채소·해조류·버섯의 섭취량도 적었다. 

이 교수팀은 논문에서 “채식 위주의 식사를 하는 20대 젊은 여성에겐 칼슘과 철, 비타민 A·비타민 C도 부족하기 쉬웠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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