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김주택 ‘나 혼자 스포츠마케팅 회사 창업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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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우동호랑이 제공

LPGA(미국프로여자골프) 투어에 관해 대화를 나누게 되면 누구나 박세리 얘기부터 한다. 그럼, 박세리가 LPGA에서 우승한 첫 한국인 골퍼일까. 1988년 구옥희가 이미 LPGA에서 우승했다. 박세리의 쾌거보다 10년 앞선다. 그러나 구옥희를 기억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어떤 이유일까.

신간 ‘나 혼자 스포츠마케팅 회사 창업하기’의 저자 김주택 대표는 ‘LPGA=박세리’의 포지셔닝을 스포츠마케팅의 힘으로 설명한다. 박세리는 1997년 삼성 모자를 쓰고 미국으로 건너갔다. 김 대표는 “구옥희는 기업 후원도 미디어의 도움도 받지 못했다”며 “그의 우승은 역사 속 한 줄 기록으로만 남았을 뿐”이라고 했다.

김 대표는 20년 넘게 스포츠마케터로 일했고, 지금은 ‘넥스트스포츠’란 회사를 운영한다. 신간을 통해 그는 자신의 창업 과정과 회사 운영 경험담을 상세하게 소개한다. 스포츠마케팅 회사의 창업 지침서가 되기를 바라며 원고를 썼다는 설명이다.

◇창업 방법과 실전 영업 정보 담아

이론을 깊이 있게 다룬 책은 아니다. 대신 현장에 나가 보고 듣고 경험해야 얻을 수 없는 실전 영업 정보와 경영 노하우, 에피소드를 집중 배치했다.

특히 창업에 초점을 맞췄다. ‘창업 자본금, 얼마나 필요할까?’, ‘창업 준비부터 첫 매출까지’, ‘창업 시기가 회사의 명운을 좌우’, ‘스포츠마케팅 사업, 나도 할 수 있을까?’ 등 예비 창업자들에게 유용한 정보를 담고 있다.

김 대표는 “소자본 창업을 꿈꾸는 사람은 물론이고 좋아하는 스포츠를 직업으로 삼고 싶은 사람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256쪽, 신사우동호랑이 펴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