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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 구강 건강이 좋지 않으면 고혈압이 발생할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여성의 구강 건강이 좋지 않으면 고혈압이 발생할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뉴욕주립대 연구팀은 51~83세 여성 1215명을 대상으로 10년 동안 입속에 있는 박테리아와 고혈압 발병률의 상관관계를 비교·분석했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의 플라크 샘플과 구강 검긴을 통해 구강 미생물 군집의 구성을 채취했다. 또한, 참가자들의 의료와 생활 습관 기록을 통해 혈압과 약물 목록을 비교했다. 연구 기간 동안 753명의 여성이 고혈압을 진단받았다.

연구 결과, 입안에 박테리아가 많을수록 고혈압의 발병 위험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5가지 유형의 구강 박테리아가 고혈압 발병 위험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입속에 있는 박테리아가 혈관을 이완하고 혈압을 조절하는 산화질소 과정에 관여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5가지의 박테리아는 고혈압의 위험을 감소키기도 했다.


연구 저자 마이클 라몬테 박사는 “이 연구는 입안에 있는 미생물이 고혈압과 연관이 있다는 사실을 입증했다”며 “올바른 양치질 습관과 정기적인 치과 검진을 통해 구강 건강에 신경을 쓰면 혈압 유지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세균 감염으로 인한 잇몸 질환은 심장질환과 고혈압 발생 위험을 증가시킨다는 것은 여러 연구를 통해 증명됐다. 잇몸병이 생기면 입속의 박테리아균이 체순환(심장에서 나온 혈액이 폐를 제외한 신체의 나머지 부분을 돌아 다시 심장으로 되돌아가는 순환과정)에 들어가 혈관의 염증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따라서, 올바른 양치 습관과 충치 예방을 통해 치아 건강에 신경을 써야 한다.

이 연구는  '미국 심장협회 저널(Journal of the American Heart Association)'에 최근 게재됐다.


김서희 헬스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