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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 후 30분 내 단백질 먹어야 좋다? 사실은…
이슬비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2/02/24 01:00
'저항성 운동(근력운동) 후 30분 이내에 단백질을 먹어야 근육 합성에 효과적이다'라는 속설이 있다. 사실이 아니다.
실제로 근력운동 후에 단백질을 먹는 것은 근육 합성에 도움이 된다. 건국대 글로벌 캠퍼스 김주영 교수팀은 근력운동 후 단백질 섭취가 근육 단백질 합성을 증가시키고, 근육 단백질 분해는 억제해 근육량을 늘리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를 학술지 '문화와 융합'에 발표하기도 했다.
다만, 굳이 운동 직후 30분 이내에 단백질을 섭취하기 위해 서두를 필요는 없다. 운동 3~4시간 전에 자연식을 먹었다면 단백질을 바로 먹지 않아도 근합성에 전혀 무리가 없기 때문이다. 25개의 연구를 메타분석한 한 논문에 따르면 운동 1시간 이내에 단백질을 섭취한 그룹과 3시간 후에 섭취한 그룹의 근육 합성량에는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다. 김주영 교수팀 논문에서는 근력운동을 마친 후 3시간마다 20g씩 4회 섭취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공복으로 운동했다면 몸속에 저장돼있는 에너지원들이 빨리 고갈되고, 근섬유 손상이 더 활발히 일어나기 때문에 운동 직후 단백질 보충제를 먹는 것이 근육 합성에 좋다.
한편, 근육 단백질 합성에는 식물성 단백질보다 동물성 단백질 효과가 더 뛰어나다. 특히 우유에 있는 유청 단백질은 빠르게 소화돼 근육 단백질 합성을 촉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