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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력 도둑' 녹내장, 위험인자 3가지는?

오상훈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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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도근시, 가족력, 스테로이드 약물 복용 등은 녹내장 위험 요인이다./사진=김안과병원 제공

녹내장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선정한 3대 실명 질환이다. 완치가 어려워 예방하고 악화하지 않도록 관리하는 게 중요하다. 노인성 질환으로 알려졌지만, 최근엔 젊은 층 발병 비율도 높아지는 추세다. ▲고도근시 ▲가족력 ▲스테로이드 약물 복용 등 녹내장 위험 요인을 가지고 있다면 녹내장 검사를 통해 조기에 발견하는 게 좋다.

녹내장은 높은 안압이 시신경을 손상시켜 시야가 좁아지는 질환이다. 고령층에서 녹내장이 많이 발견되는 이유는 나이가 들면서 안구 노화로 인해 시신경이 약해져 있기 때문이다. 이때 높은 안압이란 특정 수치가 아닌 개개인의 시신경이 견딜 수 있는 적정 안압보다 높은 수준을 의미하는데, 안압 상승의 요인들이 녹내장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다.

대표적인 녹내장 발생 위험인자는 고도근시다. 고도근시가 있으면 상대적으로 안구 길이가 길어지게 된다. 안구 길이가 길어지면 안구에 연결된 시신경을 지지하고 있는 구조물들의 두께가 얇아지고 압력을 견디는 힘 역시 약해진다. 구조물들이 약해지면 안압은 점차 시신경으로 전달돼 녹내장이 유발할 수 있다.

가족력도 녹내장 위험인자에 포함된다. 가족력이란 유전이나 가족의 환경, 생활습관 등이 질환에 복합적으로 미치는 영향을 뜻한다. 선천녹내장 등 유전이 단독 원인인 녹내장도 있지만, 대부분은 가족력이 원인이다. 네덜란드 로테르담대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1차 직계가족 중 녹내장 환자가 있다면, 녹내장 발병 위험도가 9배까지 높아질 수 있다.

스테로이드의 장기간 복용 또한 녹내장의 위험인자로 꼽힌다. 스테로이드 계열의 약물을 장기간 복용하게 되면 안압이 상승하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심혈관질환, 당뇨병 역시 녹내장 발병 위험을 높인다. 또 한쪽 눈에 외상을 입었다면 홍채와 각막 사이 방수(물)가 빠져나가는 곳인 전방각에 상처가 생겨 섬유주를 포함한 전방각의 구조적인 문제가 발생했을 수 있으므로 녹내장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김안과병원 녹내장센터 정종진 전문의는 “녹내장은 소리 없는 시력 도둑으로 불리지만, 조기 발견을 통해 빠르게 치료를 시작하면 악화를 막을 수 있는 질환이기도 하다”며 “위험인자를 가지고 있다면 녹내장 검사를 비롯한 정기 안과 검진을 소홀히 하지 않는 것이 예방의 지름길이며, 특별한 질환이 없더라도 40세 이상 연령대에서 녹내장 유병률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검사를 받는 게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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