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과
갑상샘항진증 있다면 '이 약' 먹지 마세요
신은진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2/02/22 06:30
코로나19 대유행 속에 계절성 감기까지 유행하고 있다. 병원에 가기 두려운 이들은 기침, 콧물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일반의약품으로 판매하는 감기약을 먹고 회복하고 있다. 일반의약품 감기약은 대부분 큰 문제 없이 복용할 수 있으나, 갑상샘항진증이 있다면 얘기가 달라진다.
◇에페드린·카페인 성분, 갑상샘 기능 항진증 악화할 수도
갑상샘항진증으로 약을 복용하고 있다면, 일반의약품도 굉장히 신중히 선택해야 한다. 일반의약품 감기약에 아주 흔하게 들어 있는 에페드린 계열 성분과 카페인이 갑상샘항진증 약물의 약효를 증폭, 질환을 악화할 수 있다. 두 성분은 교감신경작용 흥분 작용이 있는데, 갑상샘항진증 약과 만나면 상호작용을 통해 각각의 약효를 증폭시킨다. 약효가 필요 이상으로 증폭되면 갑상샘 기능 항진 증상이 악화할 수 있다.
에페드린 성분은 진해제, 코감기약에 주로 들어 있는 성분이며, 카페인은 약의 효과 증가를 위해 해열진통제, 종합감기약 등에 많이 사용된다. 만일 갑상샘 질환이 있다면, 일반감기약도 의사, 약사와 상담 후 복용해야 한다.
도움말=한국병원약사회 이지연 홍보부위원장(서울아산병원 약제팀 약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