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
아침밥 자주 거르면 ‘이곳’에도 영향
전종보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2/02/17 07:30
규칙적인 아침 식사는 우리 몸에 다양한 영향을 미친다. 아침에 균형 잡힌 식사를 하면 하루를 시작하는 데 필요한 영양소, 에너지를 보충할 수 있지만, 반대로 식사를 거를 경우 포도당을 주 에너지원으로 이용하는 뇌의 활동에도 영향을 받게 된다. 사람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하루 중 두뇌 활동에 소모되는 칼로리는 약 400kcal 정도다.
정상적인 뇌 활동을 위해서는 수천억 개의 뇌신경세포가 필요하고, 그만큼 많은 에너지가 요구된다. 체내에 포도당과 단백질이 풍부해야 뇌신경세포와 신경전달물질이 제대로 기능할 수 있다.
아침 식사를 거르면 뇌 속 식욕중추와 감정중추도 영향을 받는다. 이로 인해 쉽게 흥분하고 정서가 불안해질 수 있다. 이는 집중력·사고력 저하의 원인이 된다. 학생들이 아침밥을 챙겨 먹어야 하는 것도 이 같은 이유다. 직장인 역시 오전 업무 효율을 위해서는 아침밥을 먹는 게 좋다.
습관적으로 아침밥을 먹지 않을 경우 과식·폭식과 비만 위험이 높아질 수도 있다. 전날 저녁을 먹은 뒤 아침을 먹지 않으면 오전 내내 공복감에 시달려 오후에 식사량이 증가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 같은 식습관으로 인해 기초대사율과 에너지 소비량이 적어질 경우 살이 찌기 쉬운 상태로 변할 수 있다. 아침 식사를 하면 과식과 고열량 음식 섭취에 대한 욕구가 줄어드는 효과도 있다.
매일 아침마다 밥, 국, 반찬 등을 차려 먹기 쉽지 않다면 필요한 영양소가 들어있는 식품으로 간단하게 먹도록 한다. 배불리 먹는 것보다는 영양소를 보충하고 공복감을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 고단백 식품을 먹으면 호르몬 영향으로 식욕이 감소하고 포만감이 오래갈 수 있다. 계란찜, 구운 생선 한 토막, 두부 요리 정도가 추천되며, 이마저 부담된다면 삶은 달걀 1~2개, 우유 한 잔, 요거트 한 개라도 챙겨 먹는 게 좋다. 다이어트 중일 경우 채소가 풍부한 식사를 하도록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