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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탈모에 가장 효과적인 치료제는?

이슬비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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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모치료제 중 두타스테리드를 하루 0.5mg 복용했을 때 머리카락이 가장 많이 자라는 것으로 나타났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남성 탈모 치료제로 두타스테리드, 피나스테리드, 미녹시딜 등 다양한 약물이 사용된다. 여기서 가장 효과 좋은 치료제는 무엇일까? 캐나다 연구팀이 순위를 발표했다. 주요 탈모치료제 효과를 직접 비교한 최초의 연구 결과다.

두타스테리드를 하루 0.5mg 복용했을 때 머리카락이 가장 많이 자라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두타스테리드는 나머지 두 약물보다 부작용이 상대적으로 심한 것으로 알려져 사용 과정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캐나다 메디프로브연구소 연구팀은 타스테리드, 피나스테리드, 미녹시딜 등 세 탈모치료제의 용량별 효과를 분석했다. 연구팀은 지난해 3월까지 발표된 23개 연구를 분석했다. 각 탈모치료제를 단독으로 사용했을 때 24주, 48주 후 총 모발 수와 말단 모발 수 변화를 비교한 결과, 두타스테리드 알약(아보다트)을 하루 0.5mg 6개월 복용했을 때 가장 머리카락이 많이 자랐다. 그다음으로는 피나스테리드 알약(프로페시아) 매일 5mg 복용, 미녹시딜 알약(로게인) 매일 5mg 복용, 피나스테리드 알약 1mg 매일 복용, 5% 미녹시딜 국소 부위에 도포, 2% 미녹시딜 국소 부위에 도포 순으로 탈모 치료에 효과적이었다. 미녹시딜 알약을 하루에 0.25mg 복용하는 것이 가장 효과가 낮았다.

다만, 실제로 사용할 때는 부작용을 주의해야 한다. 두타스테리드는 성욕감소, 발기부전, 유방 통증, 기립성 저혈압 등의 부작용이 나타난다고 알려졌다. 비교적 피나스테리드와 미녹시딜은 부작용이 적은 것으로 보고돼, 약물을 선택할 때는 반드시 전문가와 심도있는 상담이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경구용 치료제에서 설사, 발진 등의 부작용이 나타나기도 한다고 보고되는데, 두타스테리드, 피나스테리드는 경구용 치료제이며, 미녹시딜은 도포제나 알약 두 가지 형태로 제공된다. 미국에서는 보통 피나스트리드와 5% 미녹시딜을 바르는 조합에 레이저 치료 등이 동반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각 치료제는 모두 다른 치료를 위해 개발됐다가, 차후 탈모치료제로 승인받았다. 본래 두타스테리드와 피나스테리드는 전립선 비대증 치료제, 미녹시딜은 혈압약이었다. 두타스테리드는 한국에서 최초로 탈모치료제로 승인됐고, 피나스테리드와 미녹시딜은 미국에서 승인한 유일 탈모치료제다. 한국에서도 사용 가능하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 결과로 탈모치료제마다 용량에 따른 상대적 효과를 비교해 볼 수 있게 됐다"며 "최고의 효과를 내는 조합을 찾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미국의사협회지(JAMA) 피부과’ 최근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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