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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물어보면 부모님 '치매' 확인 가능

이금숙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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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명절에 나이 든 부모님을 만나서 몇가지 질문을 해보고 변화를 살피면 치매를 조기진단할 수 있다. ​/클립아트코리아 제공

설 명절에 나이 든 부모님을 만나서 몇가지 질문을 해보고 변화를 살피면 치매를 조기진단할 수 있다. 어떤 질문을 통해 치매를 의심할 수 있는 지 알아본다.

◇"지난 번 어머니 생신 때 갔던 식당 기억하세요?"
기억력 변화를 확인할 수 있다. 최근 같이 경험했던 기억에 대해 육하원칙을 적용해 물어본다. 누구와 함께, 언제, 어디서, 무엇을, 어떻게, 왜 했는지 자세히 물어본다. 최근 공유한 기억이 없다면 뉴스에 나온 큰 사건이나 시사 문제 등에 대해 물어본다. 기념일 날짜를 물어봐도 년, 월, 일, 요일 등 상세히 물어봐서 기억하는지 확인한다.

◇"요즘에도 복지관에서 서예 배우세요?"
일상생활 능력 변화를 확인할 수 있다. 이전에 즐겨하던 취미 생활이나 사회 생활을 유지하고 있는지 확인한다. 단순히 예, 아니오가 아니라, 어디서·무엇을·누구와 같이·일주일에 몇 회 하는지 상세하게 질문한다. 또 평소했던 일상생활, 예를 들면 집안 청소, 요리, 논밭 관리, 은행 업무 보기 등을 무리 없이 하는지 체크한다.

◇"손주 졸업식에 같이 갈까요?"
성격 변화를 확인할 수 있다. 가족에 대한 관심이 유지되고 있는지, 가족 모임이나 행사에서 활동을 할 때 즐거워하고 참여하고자 하는지 확인한다.

치매가 의심된다면 코로나 백신 3차 접종을 완료한 사람에 한해 지역의 치매안심센터에서 치매 검사인 간이정신상태검사(MMSE)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이 검사에서 26점 미만이면 경도인지장애 등을 의심할 수 있다. 검사는 치매 진단을 위한 검사가 아니라 위험군에 속하는지를 보는 검사로 위험군에 속하는 사람을 선별해 전문 의료기관으로 의뢰하거나 건강상의 어려움을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대학병원에 가면 신경인지검사, 뇌의 구조를 보는 MRI 검사, PET 검사 등을 해서 확진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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