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과
[밀당365] 집에서 잰 혈당, 병원에서 잰 혈당… 어떤 게 진짜인가요?
한희준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2/01/26 08:30
병원에서 잰 혈당과 집에서 잰 혈당이 달라 불편하다는 분들 계십니다. 한 독자분이 이와 관련한 질문을 보내오셨습니다.
<궁금해요!>
“자가 혈당기로 잰 수치와 병원에서 잴 때의 수치가 다릅니다. 자가 혈당기로 재는 게 병원보다 높다고 들었습니다.”
Q. 어떤 것을 기준으로 삼아 관리하면 되나요?
<조언_안지현 대한내과의사회 대한임상순환기학회 총무이사(한국의학연구소 교육연구부장)>
A. 자가 혈당기 위주로 하되, 당화혈색소 검사 정기적으로
가정에서 잰 혈당과 병원에서 잰 혈당은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보통 병원에서는 팔꿈치 안쪽에서 정맥혈을 뽑아 혈당을 측정합니다. 평균 혈당 수치를 반영하는 혈액검사인 당화혈색소 검사를 하는데요, 이때 채혈하는 김에 혈당 검사를 실시하는 경우가 흔해서 정맥혈을 사용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매일매일 매순간 변하는 혈당을 재기 위해 정맥에서 채혈하기란 현실적으로 어렵습니다. 가정에서는 환자 스스로 쉽게 혈당을 알 수 있도록 손가락 끝 모세혈관에서 혈액을 얻는 자가 혈당 측정을 하게 됩니다. 모세혈관에서 뽑은 혈액은 일반적으로 정맥혈보다 혈당이 높게 측정됩니다.
집에서 잰 혈당이든 병원에서 잰 정맥혈의 혈당이든 중요한 것은 ‘전반적인 혈당의 변화 추이’입니다. 식사와 운동 등에 따른 자신의 혈당 패턴을 익히기 위해서는 반드시 자가 혈당 측정을 해야 합니다. 자가 혈당 측정을 잘 할수록 혈당이 잘 관리된다는 통계도 있습니다. 여기에, 오랜 기간 동안 혈당을 얼마나 잘 관리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병원에서 정기적으로 당화혈색소를 측정하세요. 그러면 문제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