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하다가 발목을 삐었다… 올바른 대처법은?

한희준 헬스조선 기자

▲ 클립아트코리아


산길을 가다가 넘어져 발목을 삐끗하면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갑자기 다리에 힘이 풀렸을 때 해결 방법은 무엇일까? 구급품이 없더라도 평소 몸에 지니고 다니는 것들만 잘 활용하면 응급상황을 잘 벗어날 수 있다. 손수건 두세 장, 탄력붕대, 고무줄 정도만 잘 챙겨도 유사시에 큰 도움이 된다.

◇발목 삐었을 땐 '흙 냉찜질'
발목이나 손목을 삐었을 때는 냉찜질을 해야 빨리 가라앉는다. '쿨링팩'을 미리 준비하면 좋겠지만, 급할 경우 차가운 물통이나 흙을 활용할 수 있다. 그늘진 곳의 흙을 걷어내면 땅속에서 습기가 있는 차가운 흙을 구할 수 있다. 겨울엔 녹지 않은 눈을 활용할 수도 있다. 차가운 흙이나 눈을 비닐봉지나 손수건에 담아 냉찜질 팩처럼 활용하면 된다. 20분 정도 삔 부위에 대고 있으면 통증과 부기가 어느 정도 가라앉는다. 그 다음엔 손수건이나 탄력붕대로 삔 부위를 단단하게 감싸면 좋다. 발목을 삐었다면 운동화 끈을 평소보다 더 조여서 발목이 쉽게 움직이지 않도록 해야 한다.

◇팔다리 부러지면 '돗자리 깁스'
골절 부위는 가급적 움직이지 않아야 한다. 부목이 없을 경우에 대비해 돗자리를 활용해 골절 부위를 고정시키는 방법을 알아두면 좋다. 골절 부위를 탄력붕대로 감은 뒤, 돗자리를 적당한 크기로 접어서 한 번 더 감싸주면 좋다. 돗자리는 알루미늄 재질이 가장 좋은데, 비닐 돗자리도 어느 정도 효과가 있다. 돗자리 대신 등산스틱, 나뭇가지, 배드민턴 채 등 딱딱한 물체를 사용하는 것도 좋다. 부목을 고정할 때는 바람막이나 손수건을 사용하면 된다.

◇출혈엔 '깨끗한' 손수건 사용
상처 부위에서 피가 난다면 지혈이 필요하다. 붕대가 없을 경우 손수건으로 상처 부위를 꾹 눌러 지혈을 할 수 있다. 다만 땀이나 이물질을 닦는데 사용한 손수건은 감염 위험이 있어서, 깨끗한 손수건을 사용해야 한다. 손수건이나 고무줄로 피가 나는 부위의 위쪽을 조여 더 이상 피가 나지 않게 하는 방법도 유용하다. 고무줄은 뱀이나 벌레에 물렸을 때도 유용하게 쓸 수 있다. 독이 심장 쪽으로 흐르지 않도록 물린 부위의 위쪽을 고무줄로 느슨하게 묶으면 된다. 너무 세게 묶으면 동맥이 차단돼 그 부위가 괴사될 수 있다.

◇다리 힘 풀리면 높이 올려 휴식
평소 운동을 안 하다가 갑자기 많이 걸으면 다리 힘이 풀리는 등 무기력해지기 쉽다. 이럴 때는 무리해서 활동을 하기 보다 10분 정도 누워서 쉬는 게 좋다. 쉴 때 가방 위에 다리를 얹어 심장보다 높게 하면 다리 쪽에 몰린 혈액이 전신으로 원활하게 순환해서, 원기 회복이 빠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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