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과

탈모약·발기부전약 같이 먹어도 될까?

신은진 헬스조선 기자 | 도움말=대한약사회 오인석 학술이사(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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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모약을 복용하고 나서 발기부전이 생겼다면 발기부전 치료제를 추가로 복용해도 된다. //게티이미지뱅크

많은 남성이 탈모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으면서도 탈모약 복용을 꺼린다. 탈모약의 부작용 중 하나가 발기부전이기 때문이다. 모발과 성 기능 모두 쉽게 포기하기는 어렵다. 탈모약을 먹고 발기부전이 생겼다면, 발기부전 치료제를 먹는 게 가능할지 알아보자.

◇남성호르몬 억제하는 탈모약
탈모약 복용 후 생기는 발기부전은 탈모약의 원리상 드물게 발생하는 현상이다. 탈모는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이 5 알파-환원효소를 만나 탈모를 유발하는 DHT(디히드로테스토스테론)로 변하면서 생기는데, 탈모치료제는 5 알파-환원효소를 억제하면 DHT 생성을 적게 해 탈모를 해결한다. 이 과정에서 남성호르몬이 억제되기 때문에 종종 성욕부진, 발기부전 등의 문제가 생긴다. 탈모약을 먹고 나서 발기부전 등 성 기능 저하 문제가 생길 가능성은 약 1~2%로 낮다.

◇같이 먹어도 문제없어
복용 후 발기부전 등 성 기능 저하가 생겼더라도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보통 피나스테리드 계열(프로페시아 등) 약은 계속 먹다 보면 성기능장애 문제가 해결되고, 두타스테리드(아보다트 등)는 잠시 약을 중단해 성 기능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약을 중단하면 성 기능은 1~2일 내로 정상적으로 회복된다.

발기부전 문제를 즉시 해결하고 싶다면 발기부전 치료제를 처방받아 먹어도 된다. 탈모약과 발기부전 치료제는 함께 복용이 가능하다. 약 성분마다 차이는 있으나 탈모치료제 성분인 케라틴/약용효모 성분, 피나스테리드, 두타스테리드 등은 발기부전 치료제 성분인 실데나필, 타다라필 등과 약물 상호작용을 일으키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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