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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런 질식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 하임리히법을 숙지하는 것이 중요하다./사진=게티이미지 뱅크
얼마 전 중국 산둥성의 한 가정집에서 음식물을 삼키다 호흡 곤란이 일어난 딸 아이를 살린 아버지의 이야기가 외신에 보도됐다. 아이는 구역질을 하면서 자신의 목을 막은 음식물을 빼내려 했으나 쉽게 나오지 않았다. 아버지는 곧바로 ’하임리히법(Heimlich Maneuver)‘을 시행했고, 영영 나오지 않을 것 같던 음식물이 튀어나왔다. 이처럼 생활 속에서 갑작스러운 질식사고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집안에 영유아나 청소년이 있는 경우, 올바른 하임리히법을 숙지해놓는 것이 필요하다.

하임리히법은 목에 이물질이 걸려서 호흡 곤란을 호소하는 환자의 복부를 감싸 안은 후, 강하게 밀치며 이물질을 배출되게 하는 응급처치다. 미국의 흉부외과 전문의였던 헨리 하임리히 박사(1920-2016)가 매년 수많은 사람이 이물질 때문에 질식사한다는 것을 알고, 등 두드리기 외에 추가적으로 고안한 방법이다.

이물질이 목에 걸려 호흡 곤란 상황이 발생하면, 심정지와 기도폐쇄로 번질 수 있다. 따라서, 빠른 조치가 특히 중요하다. 우선 기도가 완전히 폐쇄되었는지 파악하기 위해, 말을 할 수 있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말을 할 수 있다면 이물질을 강하게 뱉어내도록 등을 두드리며 기침을 유도한다. 말을 할 수 없을 정도로 숨쉬기 힘들어하거나 목을 감싸며 괴로움을 호소한다면, 119에 신고를 한 뒤 그동안 하임리히법을 시도해야 한다.


◇하임리히법 시행 순서

1. 환자의 등 뒤에 서서 한쪽 주먹을 쥐어, 엄지 부분을 환자의 배꼽과 갈비뼈 사이의 중앙에 대고 다른 손으로 주먹 쥔 손을 감싼다.

2. 이물질을 뱉어낼 수 있도록 복부를 아래에서 위로 쓸어 올리듯 강하게 밀어낸다.

3. 입에 이물질이 보이면 제거하고, 의식이 돌아오지 않는다면 의료인이 올 때까지 심폐소생술을 시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