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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식이나 류마티스관절염, 심장질환 등을 앓고 있다면 아침·새벽 운동을 피하는 게 좋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운동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운동 종류나 양만큼 시간대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특히 고혈압, 관절염, 또는 우울증 등과 같은 질환을 앓고 있다면 적정 시간대를 알아두는 게 좋다. 특정 질환의 경우 운동 시간대에 따라 증상을 악화시키거나 긴급한 상황을 유발할 위험도 있다. 질환별 권장 운동 시간대를 소개한다.

새벽·아침 운동-우울증·불면증
우울증이나 불면증이 있다면 새벽, 아침 등 이른 시간에 운동하도록 한다. 아침에 운동하면서 상쾌한 공기를 마시면 뇌에서 아드레날린이 잘 분비돼, 긍정적인 기분이 들 수 있다. 해가 떠 있는 시간대에 운동할 경우, 햇볕을 쬐면서 기분 조절과 관련된 신경전달물질인 세로토닌이 잘 나오기도 한다. 아침에 일찍 일어날수록 밤에 잠이 잘 오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특히 불면증 환자는 저녁 운동을 피하는 게 좋다. 밤에 운동을 하면 교감신경이 활성화돼 더욱 숙면이 어려워질 수 있기 때문이다. 어쩔 수 없이 저녁 이후 운동을 한다면 잠들기 3~4시간 전에 끝내도록 한다.

저녁·밤 운동-천식, 류마티스관절염, 심장질환, 고혈압
천식 환자는 새벽·아침 시간대를 피해 운동하는 게 좋다. 하루 중 체온이 가장 낮은 오전 4~8시는 공기는 차갑고 건조해 천식을 악화시킬 수 있다. 특히 이 시간에 무리한 운동을 하는 것은 금물이다. 류마티스관절염이나 허리디스크를 앓고 있는 경우에도 아침 운동을 피하도록 한다. 자고 일어난 직후에는 관절과 근육의 유연성이 떨어지고 뻣뻣한데, 이 상태에서 운동을 하면 통증이 악화되고 부상을 입을 수 있다. 또한 새벽은 심장 박동수나 혈압을 조절하는 자율신경계 작용이 가장 활발해지는 시간이므로, 심장질환, 고혈압 환자라면 혈압에 무리를 덜 주는 저녁 시간대에 운동하는 것이 안전하다. 무리한 새벽 운동은 심장마비와 같은 급성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을 높일 수 있다. 고혈압 환자는 저녁 운동 전 혈압약 복용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전종보 헬스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