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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장기화로 심각해진 영유아의 언어 발달 지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부모의 노력이 필요하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코로나19 팬데믹이 3년 차에 접어들면서, 이 시기에 태어난 '코로나 베이비'들의 언어 발달이 지연되고 있다. 이를 해결하고자 아동발달센터에 찾은 아이들은 2021년 9월에 비해 2022년 1월에 5배로 증가했다는 통계가 있다. 언어발달에 어려움을 겪는 아이들을 위한 '똑똑한 양육법'이 없을까?

◇소통 마스크 사용해야
아이들과 말할 때는 소통 마스크(투명 마스크)를 쓰는 것이 언어 발달에 도움이 된다. 아이들은 말소리뿐 아니라 입 모양과 표정, 몸짓 등을 통해 언어를 배우는데, 마스크를 착용하면 입 모양과 표정을 볼 수 없어서 상대방의 감정을 읽는 것이 어렵다. 그래서 일부 지자체에서는 교사들에게 입 모양이 보이는 소통 마스크를 쓰는 것을 권장하고 있다. 의정부성모병원 소아청소년과 김영훈 교수는 "교사와 아이가 소통 마스크를 착용하면 서로의 표정과 입 모양을 보며 언어 및 의사소통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발달 상태 수시로 점검
부모가 아이의 언어 발달 상태를 수시로 점검하고, 필요하다면 언어치료를 받는 것도 필요하다. 김영훈 교수는 "언어 발달 수준이 지체된 아이는 정서와 사회성 발달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놀이 치료나 심리상담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언어 발달이 지연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3세 때에 언어 평가를 시행하고, 필요하다면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6세 때까지 또래 평균 언어 수준에 도달할 수 있도록 치료를 진행하는 게 좋다.

◇애니메이션보다 사람이 등장하는 영상 보여주기
아이에게 스마트폰 영상을 보여준다면, 가상의 캐릭터가 등장하는 애니메이션이 아닌 사람의 얼굴과 표정, 몸짓을 볼 수 있는 영상을 보여주는 것이 좋다. 김영훈 교수는 "애니메이션 속 캐릭터보다 사람의 얼굴 표정과 입 모양 등이 잘 나와 있는 영상을 보여주는 것이 언어 발달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햇빛 쬐게 하는 것도 도움
아이들의 뇌에 '행복 호르몬'인 세로토닌 호르몬이 잘 분비되게 하고, 뇌 발달에 중요한 산소 공급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햇빛을 보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부모와 역할 놀이도 뇌 발달에 큰 영향을 미친다. 김영훈 교수는 "부모는 아이와 역할 놀이를 하면서 아이의 의사 표현력을 높이고 표정을 파악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