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부인과
"모유 수유, 산모의 ○○ 건강 향상시켜"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 김서희 헬스조선 인턴기자
입력 2022/01/13 11:22
모유 수유가 산모의 심장 건강에 도움을 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의과대 연구팀은 1986~2009년 평균 연령 25세 120만 여성을 대상으로 모유 수유와 산모의 심혈관계질환 위험의 연관성을 연구한 논문들을 메타 분석했다. 연구팀은 여성들의 모유 수유 기간, 출산 횟수, 첫 출생 연령, 추후 심장마비나 뇌졸중 발병 여부등을 함께 조사했다. 연구 대상자 중 82%가 모유 수유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 결과, 모유 수유 경험이 있는 여성이 경험이 없는 여성에 비해 심혈관질환 발병 위험이 11% 낮았다. 또한, 평균 10년의 추적 관찰 기간 동안 모유 수유 경험이 있는 여성은 관상동맥 심장질환 발병 확률이 14%, 뇌졸중 발병 확률이 12%, 심혈관질환으로 사망할 확률이 17% 낮았다. 이는 모유 수유가 출산 후 빠른 체중 감소를 촉진 시켜 심혈관질환의 위험 인자인 체중 증가를 예방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연구 저자 레나 치더러 박사는 "모유 수유는 여성의 신진대사를 재설정하는 데 도움이 된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일정 기간 동안 모유 수유를 하면 산모의 심장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이 연구는 '미국심장협회저널'(Journal of the American Heart Association)에 최근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