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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근 키우는 '이 동작'… 잘못하면 허리디스크 생겨

이금숙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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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근 운동 가운데 ‘윗몸 일으키기’와 ‘레그레이즈’ 동작은 허리가 약한 사람이라면 피하는 것이 좋다. 대신 척추에 부담이 적은 브릿지 동작을 권한다. 사진은 브릿지 동작/일산자생한방병원

코로나19의 재확산과 방역패스 시행 등으로 헬스장 이용이 까다로워진 요즘 30대에게 ‘홈트레이닝(홈트)’가 추천된다. 최근 유튜브 홈트 전문 채널과 운동 어플리케이션 등의 등장으로 홈트 접근성은 높아졌다.

문제는 복근에 좋다는 동작을 무작정 따라 하는 경우다. 자신의 허리 상태를 파악하지 않은 상황에서의 무리한 동작은 척추뼈 사이의 디스크(추간판)에 과도한 압박으로 이어진다. 심한 경우 요통을 넘어 디스크가 제자리를 벗어나는 허리디스크(요추추간판탈출증)로 발전할 수 있다.

일산자생한방병원 김영익 병원장은 “다양한 복근 운동 가운데 ‘윗몸 일으키기’와 ‘레그레이즈’ 동작은 피하는 것이 좋다”고 했다. 그는 “허리 근력이 약한 사람이 윗몸 일으키기를 하면 허리 반동을 이용하게 된다”며 “이 과정에서 척추에 충격이 반복적으로 전달되고 허리디스크가 발생할 수 있다”고 했다. 누워서 다리를 올렸다가 내리는 레그레이즈는 동작은 아래 뱃살을 빼는 데 효과적이다. 하지만 복근이 약한 상태에서는 허릿심으로만 다리를 들어 올린다. 이는 척추에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디스크에 압박을 주는 역효과만 부른다. 대신 ‘브릿지’ 동작을 권한다. 브릿지 스트레칭은 자리에 누워 두 무릎을 세우고 엉덩이를 들어올리는 자세로, 복근에 힘을 주고 엉덩이를 조인다는 느낌으로 진행하면 안정적으로 허리 근력과 복근을 동시에 키울 수 있다.

만약 운동 이후 요통 등이 사라지지 않는다면 이미 허리디스크가 진행 중인 상황일 수 있다. 이 경우 가까운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과 함께 치료에 나서는 것이 좋다.

김영익 병원장은 “허리디스크의 비수술 치료법으로 한방통합치료가 고려될 수 있다”며 “특히 한방통합치료는 전인적 관점에서 통증의 원인을 근본적으로 치료하는 강점을 가진다”고 했다.

김영익 병원장은 “특히 한방통합치료 가운데 추나요법은 척추 불균형을 바로 잡아 특정 부위에 쏠리는 부담을 낮추고, 침치료의 경우 긴장된 근육을 이완시켜 통증을 줄이는 데 효과적”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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