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
다이어트뿐 아니라 환경에도 좋은 '밀프렙' 아세요?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 김서희 헬스조선 인턴기자
입력 2022/01/04 15:06
식단관리에 할애할 시간이 부족한 직장인이 실천해볼 수 있는 것이 바로 '밀프렙'이다. 밀프렙은 '식사(meal)'와 '준비(preparation)'의 합성어로 일주일 치 식사를 미리 준비해 두고 그때그때 바로 데워먹는 식사법이다. 배우 이하늬도 밀프렙을 준비하는 모습을 본인의 유튜브에 공개한 바 있다. 다이어트는 물론 환경에 도움이 되는 밀프렙에 대해 알아본다.
◇영양소 고루 갖추기 쉬워
밀프렙은 식단의 영양소가 균형을 이루도록 계획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밀프렙 식단은 탄수화물·단백질·지방의 비율이 5대 3대 2로, 염분이 적고 첨가물이 덜 들어가기 때문에 다이어트는 물론 저염식이나 규칙적인 식습관을 원하는 사람들에게도 좋다. 또한, 비슷한 식재료로 여러 끼니를 한 번에 조리한 후 냉장이나 냉동 보관을 할 수 있어 재료비도 줄어든다.
밀프렙은 건강한 탄수화물, 단백질 그리고 굽거나 데친 채소로 구성된다. 다만, 계란이나 생선류는 쉽게 상할 수 있어 조리가 많이 필요하지 않은 음식이 들어간다. 또한, 소스나 음식 구성을 다양하게 해 반복되는 식단에 질리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밀프렙을 만들 때, 여성은 2000kcal, 남성은 2500kcal 일일 권장열량을 참고해 식단을 짜면 된다. 다만, 다이어트 목적이라면 500kcal을 추가적으로 더 줄여야 한다.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도
밀프렙은 음식물과 일회용 쓰레기 발생률을 줄여 환경에도 도움이 된다. 일회용품이 가득한 배달음식이 아닌 다회용기에 음식을 조리하기 때문이다. 육류 대신에 대체육이나 야채를 섭취하는 것도 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축산업에서 배출하는 온실가스는 전 세계 배출량의 15%에 달하며 육류와 유제품 소비를 줄이면 온실가스 총량을 최대 73%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고기를 대신해 건두부나 대체육을 넣으면 비건 밀프랩을 만들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