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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에도 집안 곳곳 ‘곰팡이’ 확인해야 하는 이유

전종보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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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에는 결로 현상으로 인해 벽이나 욕실 등에 곰팡이가 생기기 쉽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여름 장마철에만 곰팡이가 생긴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겨울 역시 ‘결로’ 현상에 의해 욕실이나 창틀, 벽지 등 집안 곳곳에 곰팡이 생길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결로는 실내외 온도차로 인해 벽, 창문, 천장 등에 물방울이 맺히는 것으로, 추운 날일수록 실내외 온도차가 커 발생하기 쉽다.

결로 현상으로 인해 집안 곳곳에 생긴 곰팡이는 알레르기성 비염, 천식 등과 같은 호흡기 질환과 각종 피부 질환의 원인이 된다. 이미 이 같은 질환이 있다면 증상이 더욱 악화될 수도 있다. 면역저하자의 경우 곰팡이 포자가 폐렴을 유발하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

겨울철 곰팡이 번식을 막기 위해서는 실내 온도를 18~21℃로 조절·유지하도록 한다. 습도는 40~60%가 적당하다. 날씨가 추워도 주기적으로 환기를 시켜 습도를 유지해야 하며, 옷장이나 주방에는 제습제, 신문지, 숯과 같이 습기를 제거하는 물건들을 비치하도록 한다. 베이킹파우더는 수분과 함께 악취를 빨아들이는 효과도 있다. 이밖에 결로 현상이 발생하기 쉬운 창문이나 현관문 틈에 결로 방지 테이프를 붙이는 것도 도움이 된다. 맺힌 물방울은 곧바로 닦고, 선풍기나 드라이기를 이용해 말려주도록 한다. 간혹 습도를 높이기 위해 빨래를 널거나 가습기를 오랫동안 틀기도 하는데, 이 경우 지나치게 습도가 높아지면서 오히려 곰팡이의 원인이 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이미 곰팡이가 생겼다면 즉시 제거해야 한다. 욕실 타일 틈에 생긴 곰팡이는 베이킹파우더와 식초를 섞은 물을 마른행주에 적셔 닦아낸다. 물기가 마르면 타일 틈에 양초를 문지르도록 한다. 양초의 파라핀 성분은 타일 틈을 코팅해 곰팡이가 생기는 것을 방지한다. 싱크대에 곰팡이가 생긴 경우에는 치약을 이용해 닦는 게 좋다. 치약 속 계면활성제와 연마제, 불소 등은 미생물 증식을 억제하고 곰팡이를 제거한다.

겨울철 결로현상으로 인해 벽지에도 곰팡이가 생길 수 있다. 이때는 알코올과 물을 1:4 비율로 섞어 곰팡이가 생긴 부분에 뿌리고, 10분 뒤 마른걸레로 벽지를 닦아내면 된다. 이후 드라이기를 이용해 물기를 말린다. 곰팡이를 물티슈나 젖은 수건으로 닦기도 하는데, 이 같은 행동은 곰팡이 포자를 주변으로 옮길 수 있으므로 삼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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