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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고려대 안산병원 성형외과 김덕우, 유희진 교수./사진=고려대 안산병원

고려대 안산병원 김덕우, 유희진 교수팀이 세계 최초로 생체내 종양형성능을 가진 혈관육종 세포주를 확립했다. 세포주는 계대배양이 가능하며 비교적 균질한 유전형이나 표현형 특성을 가지므로 질병의 특성을 연구하고 치료법을 개발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혈관육종은 드문 연부조직 육종이다. 국소 재발과 전이가 흔해 예후가 안 좋지만, 생물학적인 특성이 잘 알려져 있지 않고 표준 치료법도 확립돼 있지 않다. 발병률이 낮아 대규모 임상연구나 실험실적인 연구도 부족한 실정이다. 전 세계적으로 혈관육종 세포주는 세 가지(ISO-HAS, AS-M, HAMOM) 정도 알려져 있으나 생체내에서 종양형성능이 없거나 미약해 연구자들이 이 세포주들을 이용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었다.

이번 연구를 통해 ‘KU-CAS3’와 ‘KU-CAS5’ 두 가지 혈관육종 세포주가 새롭게 확립됐다. 연구팀은 세포주의 혈관내피특성과 종양형성능을 확인하였다. 혈관육종의 특성이나 효과적인 치료법을 연구하는데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팀에서도 후속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SCI급 국제학술지 ‘Head & Neck: Journal of the Sciences and Specialties of the Head and Neck’ 최근호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