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뇨기과

오줌발 약하면 정력 약하다? 정력보단 '이 질환' 걱정해야

오상훈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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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변 세기는 정력보다는 전립선 비대증과 같은 요로계 질환과 관련이 깊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겨울철엔 소변을 자주 보게 된다. 그래서인지 남성은 소변의 세기가 약해지는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한다. 오줌발이 약하다면 정력도 약하다는데 사실일까?

◇소변 세기, 정력과 관계없어
소변 세기는 정력과 관계가 없다. 소변의 세기를 결정하는 건 요도의 굵기와 방광의 압력이다. 오랫동안 참을수록 소변의 세기가 강해지는 건 그만큼 방광의 압력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요도의 굵기는 따로 요로계 질환을 앓지 않았다면 유전적으로 결정된다. 정력은 흔히 발기 유지력이나 사정 시간을 뜻한다. 여기에 영향을 끼치는 건 음경해면체의 상태, 혈액 순환, 호르몬, 심리적인 요인 등이다. 소변의 세기와 정력 간 겹치는 요인이 없으므로 상관관계 역시 없다. 오줌발이 약하면 정력도 약하다는 속설은 나이가 들수록 두 가지가 동시에 약해지기 때문에 생긴 것이다.

◇갑자기 소변 세기 약해졌다면 전립선 비대증 의심해봐야
만약 소변 세기가 전보다 약해졌단 게 느껴진다면 정력보단 요로계 질환을 걱정해야 한다. 먼저 전립선 비대증이다. 전립선은 15~20mL의 정도 크기의 밤톨 모양으로 소변이 지나는 요도를 감싸고 있다. 이러한 전립선이 비대해지면 요도를 압박하고 소변을 볼 때 불편감을 느끼거나 소변 세기가 약해진다. 전립선비대증은 주로 오래 앉아있는 사무직이나 운전직 종사자에게 많이 발생하고 근육 수축이 자주 일어나는 겨울에 잦다. 만약 하복부에 통증이 느껴지거나 묵직한 불쾌감이 동반된다면 전립선에 염증까지 생겼을 가능성이 크므로 진료를 받아봐야 한다.

◇소변 안 나온다면 119 불러야 할 수도
소변이 정말 조금씩 나오거나 아예 안 나온다면 바로 병원에 가야 한다. 급성요폐일 수 있기 때문이다. 급성요폐는 요도가 막혀 소변이 나오지 않는 상태로 방광의 수축이 원활하지 않아 발생한다. 보통 남성의 방광은 500cc의 소변을 보관하는데 급성요폐가 오면 1500cc 이상까지 부풀어 오르기 때문에 극심한 통증을 겪을 수 있다. 전립선 비대증 역시 급성요폐의 원인이 될 수 있는데 전립선에 의해 압박받은 요도가 이완되지 않기 때문이다. 실제로 남성 급성요폐 환자의 70%가량이 전립선비대증 환자였다는 대한비뇨기과학회의 조사 결과도 있다. 급성요폐를 예방법은 전립선 비대증 치료가 가장 중요하고 감기약이나 과음을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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