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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도 막을까… ‘코로나 치료제’ 작용 기전 총정리
이슬비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1/12/29 08:30
팍스로비드·몰누피라비르·렉키로나주·렘데시비르 비교
코로나19 바이러스와 함께 한지 어언 2년이 다 됐다. 그동안 코로나19가 우리 몸에 영향을 미치지 못하게 막는 다양한 방법이 개발됐다. 어떤 치료제는 기전만 고려했을 때 오미크론까지 막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기도 한다. 지금까지 알려진 코로나19 치료제들은 어떻게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무력화할까?
◇팍스로비드
팍스로비드는 최근 우리나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긴급사용승인을 결정한 미국 화이자사 경구 치료제다. 팍스로비드는 코로나19 단백질 대사 작용을 막아 우리 몸에서 복제하는 것을 막는다. 코로나19는 자기 자신을 복제할 때 반드시 3CL 프로테아제라는 단백질 분해 효소가 있어야 하는데, 팍스로비드는 이 3CL 프로테아제를 자르고 변화 시켜 활성을 차단한다. 따라서 바이러스가 전신으로 확산하기 전인 감염 초기 단계에 특히 효과적이다. 화이자에서도 팍스로비드를 감염 발생 3~5일 이내에 사용해야 한다고 권고한다. 변이 코로나 바이러스에도 효과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보통 변이 바이러스는 전파력을 높이기 위해 바이러스 표면에 있는 돌기 단백질인 스파이크 단백질 부위에 변이가 생기는데, 팍스로비드는 표면 단백질과는 관계없이 바이러스가 몸에 들어온 이후 활동을 막는 것이기 때문이다. 다른 약에 비해 독성도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3CL 프로테아제는 코로나19 바이러스만 가진 단백질 분해효소로 사람에게는 없어 인체가 약의 영향을 받을 가능성은 적기 때문이다. 다만, 부작용이 적다는 뜻은 아니다. 임상에서는 설사, 울렁거림, 미각 이상 등이 보고됐다. 대부분 증상은 가벼웠던 것으로 보고된다.
◇몰누피라비르
몰누피라비르는 머크(MDS)가 개발한 경구 치료제다. 이 약은 코로나19 바이러스와 비슷하게 생긴 리보뉴클레오사이드 유사체(ribonucleoside analog)로, 코로나19 바이러스 유전물질(RNA)에 끼어들어 가 돌연변이를 일으켜 복제를 막는다. 코로나19 바이러스뿐 아니라 여러 RNA 바이러스 복제 억제에 효과가 있다. 실제로 몰누피라비르는 원래 뇌염 바이러스 치료제로 개발되다가 다른 바이러스에도 효과가 있다는 것이 밝혀져 인플루엔자 등의 치료제로 개발되던 중이었다. 팬데믹 발생으로 코로나19 치료제로 빛을 보게 됐다. 바이러스에 무작위로 돌연변이를 일으키는 것이기 때문에 내성이 생길 가능성이 작다. 그러나 돌연변이를 유도한다는 점에서 신체 세포가 위험할 수도 있어 임상 때부터 논란이 돼 왔다. 유기화학자 데릭 로우 박사는 사이언스지를 통해 "머크사의 약물이 돌연변이 관련한 철저한 검증을 했다고 하지만, 최악의 경우를 염두에 둬야 한다"며 "RNA 복제를 방해하는 몰누피라비르가 배아 발생 과정에서 인간 세포의 DNA 복제에도 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몰누피라비르는 임상 시험 당시 임신한 여성은 제외됐고, 연구에 참여한 여성과 남성은 시험 기간 각각 성관계를 금지하도록 지시받았다. 또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체내에서 복제되는 것을 막는 것이기 때문에 팍스로비드 처럼 증상 발생 후 초기에 복용해야 치료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몰누피라비르도 감염 발생 5일 이내에 복용해야 한다.
◇렉키로나주
렉키로나주는 셀트리온에서 개발한 유전자재조합 중화항체 치료제로, 정맥투여 주사제다. 중화항체란 세균, 바이러스 등 병원체가 몸속에 들어왔을 때, 병원체와 결합해 몸에 미칠 수 있는 부작용을 중화하고 세포 감염을 방어하는 항체를 말한다. 이 치료제는 코로나19 완치자의 혈액에 존재하는 중화항체 유전자를 선별, 채취한 뒤 유전자재조합 기술로 대량 생산해 만든 것이다. 코로나19 바이러스 표면에 있는 인체 세포 결합 부위인 스파이크 단백질에 항체치료제가 대신 결합해 바이러스가 세포 내로 침투되는 것을 막는 것이다. 이는 변이 바이러스에는 취약하다. 앞서 말했든 변이는 표면에서 가장 많이 일어나기 때문이다. 경증부터 중등증까지 환자에게 모두 사용할 수 있다.
◇렘데시비르
렘데시비르는 코로나19 복제를 억제하는 RNA 중합효소 억제제다. RNA 바이러스인 코로나19는 복제하기 위해 ATP(adenosine triphosphate)이라는 유기화합물이 필요하다. 렘데시비르는 몸속으로 들어오면 ATP와 비슷한 형태인 렘데시비르 삼인산(remdesivir triphosphate)으로 바뀐다. 이후 코로나19가 복제할 때 사용하는 ATP와 경쟁해 바이러스 복제를 억제한다. 일반적으로 렘데시비르 삼인산은 포유류 DNA와 RNA 중합효소의 약한 억제제로, 미토콘드리아 독성 잠재력은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 확진을 받은 중증의 입원환자에게 사용된다.
◇팍스로비드
팍스로비드는 최근 우리나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긴급사용승인을 결정한 미국 화이자사 경구 치료제다. 팍스로비드는 코로나19 단백질 대사 작용을 막아 우리 몸에서 복제하는 것을 막는다. 코로나19는 자기 자신을 복제할 때 반드시 3CL 프로테아제라는 단백질 분해 효소가 있어야 하는데, 팍스로비드는 이 3CL 프로테아제를 자르고 변화 시켜 활성을 차단한다. 따라서 바이러스가 전신으로 확산하기 전인 감염 초기 단계에 특히 효과적이다. 화이자에서도 팍스로비드를 감염 발생 3~5일 이내에 사용해야 한다고 권고한다. 변이 코로나 바이러스에도 효과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보통 변이 바이러스는 전파력을 높이기 위해 바이러스 표면에 있는 돌기 단백질인 스파이크 단백질 부위에 변이가 생기는데, 팍스로비드는 표면 단백질과는 관계없이 바이러스가 몸에 들어온 이후 활동을 막는 것이기 때문이다. 다른 약에 비해 독성도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3CL 프로테아제는 코로나19 바이러스만 가진 단백질 분해효소로 사람에게는 없어 인체가 약의 영향을 받을 가능성은 적기 때문이다. 다만, 부작용이 적다는 뜻은 아니다. 임상에서는 설사, 울렁거림, 미각 이상 등이 보고됐다. 대부분 증상은 가벼웠던 것으로 보고된다.
◇몰누피라비르
몰누피라비르는 머크(MDS)가 개발한 경구 치료제다. 이 약은 코로나19 바이러스와 비슷하게 생긴 리보뉴클레오사이드 유사체(ribonucleoside analog)로, 코로나19 바이러스 유전물질(RNA)에 끼어들어 가 돌연변이를 일으켜 복제를 막는다. 코로나19 바이러스뿐 아니라 여러 RNA 바이러스 복제 억제에 효과가 있다. 실제로 몰누피라비르는 원래 뇌염 바이러스 치료제로 개발되다가 다른 바이러스에도 효과가 있다는 것이 밝혀져 인플루엔자 등의 치료제로 개발되던 중이었다. 팬데믹 발생으로 코로나19 치료제로 빛을 보게 됐다. 바이러스에 무작위로 돌연변이를 일으키는 것이기 때문에 내성이 생길 가능성이 작다. 그러나 돌연변이를 유도한다는 점에서 신체 세포가 위험할 수도 있어 임상 때부터 논란이 돼 왔다. 유기화학자 데릭 로우 박사는 사이언스지를 통해 "머크사의 약물이 돌연변이 관련한 철저한 검증을 했다고 하지만, 최악의 경우를 염두에 둬야 한다"며 "RNA 복제를 방해하는 몰누피라비르가 배아 발생 과정에서 인간 세포의 DNA 복제에도 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몰누피라비르는 임상 시험 당시 임신한 여성은 제외됐고, 연구에 참여한 여성과 남성은 시험 기간 각각 성관계를 금지하도록 지시받았다. 또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체내에서 복제되는 것을 막는 것이기 때문에 팍스로비드 처럼 증상 발생 후 초기에 복용해야 치료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몰누피라비르도 감염 발생 5일 이내에 복용해야 한다.
◇렉키로나주
렉키로나주는 셀트리온에서 개발한 유전자재조합 중화항체 치료제로, 정맥투여 주사제다. 중화항체란 세균, 바이러스 등 병원체가 몸속에 들어왔을 때, 병원체와 결합해 몸에 미칠 수 있는 부작용을 중화하고 세포 감염을 방어하는 항체를 말한다. 이 치료제는 코로나19 완치자의 혈액에 존재하는 중화항체 유전자를 선별, 채취한 뒤 유전자재조합 기술로 대량 생산해 만든 것이다. 코로나19 바이러스 표면에 있는 인체 세포 결합 부위인 스파이크 단백질에 항체치료제가 대신 결합해 바이러스가 세포 내로 침투되는 것을 막는 것이다. 이는 변이 바이러스에는 취약하다. 앞서 말했든 변이는 표면에서 가장 많이 일어나기 때문이다. 경증부터 중등증까지 환자에게 모두 사용할 수 있다.
◇렘데시비르
렘데시비르는 코로나19 복제를 억제하는 RNA 중합효소 억제제다. RNA 바이러스인 코로나19는 복제하기 위해 ATP(adenosine triphosphate)이라는 유기화합물이 필요하다. 렘데시비르는 몸속으로 들어오면 ATP와 비슷한 형태인 렘데시비르 삼인산(remdesivir triphosphate)으로 바뀐다. 이후 코로나19가 복제할 때 사용하는 ATP와 경쟁해 바이러스 복제를 억제한다. 일반적으로 렘데시비르 삼인산은 포유류 DNA와 RNA 중합효소의 약한 억제제로, 미토콘드리아 독성 잠재력은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 확진을 받은 중증의 입원환자에게 사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