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이것' 부족한 사람 추위 더 탄다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1/12/27 20:30
전국에서 영하권을 맴도는 추위가 이어지고 있다. 그런데 똑같은 추위인데도, 추위를 더 타는 사람과 덜 타는 사람들이 있다. 유독 추위를 많이 타는 사람은 왜 그런 걸까?
뱃살 많은 사람
뚱뚱한 사람은 추위를 덜 타고, 마른 사람은 추위를 더 탄다고 알려졌다. 실제로 지방은 우리 몸이 체온을 유지하도록 도와준다. 따라서 체지방이 많은 사람은 적은 사람보다 추위를 덜 탈 수 있다. 하지만 단순히 체지방량이 많다고 추위를 덜 타는 것은 아니다. 미국 펜실베이니아대학 연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지방량이 같아도 배에만 지방이 많은 사람은 추위에 훨씬 취약하다. 추위를 막는 역할을 하는 지방이 배에만 몰렸기 때문이다. 지방이 부족한 어깨나, 팔, 다리 등 다른 부위는 열을 쉽게 빼앗겨 추위를 많이 타게 된다.
하체 근육 부족한 사람
우리 몸에 근육이 충분히 있어야 열이 잘 발생한다. 근육에는 모세혈관이 많이 분포해 있는데, 모세혈관이 영양과 산소를 운반하고 대사시키면서 에너지를 생성해 열을 높이기 때문이다. 팔, 다리 근력 운동을 한 후 만져보면 해당 부위가 따뜻한 것도 이 때문이다. 그런데, 우리 몸 근육의 대부분은 허벅지·엉덩이 등 하체 근육이 차지하고 있다. 따라서 하체가 부실하면 근육이 부족하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추위를 잘 타는 몸이 된다.
야식·과식 즐기는 사람
하루 세끼를 규칙적으로 챙겨 먹지 않고, 밤에만 주로 식사하거나 한 번에 과도한 양을 먹는 사람은 추위를 많이 탈 수 있다. 야식을 먹거나 과식하면 음식물을 소화하려고 혈액이 위장으로 몰리면서 다른 부위에는 제대로 혈액이 전달되지 못하기 때문이다. 혈액이 몸 곳곳에 전달돼야 대사가 이뤄지고 열이 잘 발생하는데, 위와 장에만 과도한 열이 발생하면 몸 전체는 추위를 잘 느끼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