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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의 질병'...심장 두근, 호흡 가빠진다면?

이슬비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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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호흡이 가빠지면서 팔다리가 저리거나, 심장이 꽉 막히는 증상이 공포감과 함께 나타난다면 '공황발작'일 수 있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공황장애는 많은 유명인이 투병을 고백하며 익숙해진 질환이다. 과도한 스트레스, 불안감이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진 만큼 혹시 나도 공황장애를 겪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어떤 증상을 보일 때 공황장애를 의심해봐야 할까?

먼저 공황장애는 갑자기 엄청난 일이 생길 것처럼 심각한 불안감을 느끼는 질환을 말한다. 실제로 위험 대상이 없는데도 죽거나 미치거나 자제력을 잃을 것 같은 공포감이 동반된다. 과도한 불안감과 차이점이 있다면 '계기'조차 없다는 것이다. 불안감은 길에서 칼 든 강도를 만나거나, 중요한 시험을 앞뒀거나 등 특정 계기로 유발되며 상황이 극복되면 천천히 나아진다. 그러나 공황장애는 길을 걷다가, 친구와 대화를 하다가, 식사하다가도 갑자기 심각한 공포 상태에 빠졌다가 괜찮아지는 상태가 반복적으로 나타난다.

공황장애는 공황발작을 반복적으로 겪으며, 발작이 올까지 지속해서 두려워하고 이를 피하고자 발작이 나타났던 장소나 상황을 피할 때 진단받게 된다. 공황발작은 극도의 공포감이 갑작스레 밀려와 수 분 내에 최고조에 이르다가, 2~30분 후면 언제 그랬나 싶게 사라지는 현상을 말한다. 공황발작을 겪는다고 무조건 공황장애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환자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발작은 크게 호흡기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와 그렇지 않은 경우로 나뉜다. 호흡기 증상이 나타나는 환자들은 실제로 기도가 막힌 것이 아닌데도, 숨이 콱 막힌 것처럼 느껴 숨을 가쁘게 몰아쉰다. 동시에 팔다리 저림을 호소하며, 심하면 사지에 경련을 일으키기도 한다. 호흡기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환자들은 심장마비처럼 가슴이 꽉 막히고 통증이 느껴지며, 심장이 계속 두근두근 뛰는 듯한 느낌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외에 토할 것 같거나, 어지럽고 졸도할 것 같거나, 사람들 앞에서 대소변을 실수할 것 같은 느낌 등을 느낄 수 있다.

발작이 나타났다면 정신건강의학과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대부분 환자가 치료 없이는 공황발작이 나타나지 않아도 두려움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우울증 약제나 신경안정제 계통 등 약물치료를 받으면 다양한 자율신경계 항진 증상을 조절해 공황발작을 줄일 수 있다. 약물치료와 함께 두려워하는 상황을 조금씩 접하면 내적 긴장, 불안을 줄여 공황장애를 치료할 수 있다. 약물치료를 거부하거나 약물 사용이 어렵다면 면담을 통해 불안을 점차 줄여나가는 인지행동치료를 진행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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